[단독 인터뷰] 11연승 하다가 1승 5패 추락…전 UFC 챔프 코디 가브란트의 새 출발

이교덕 기자 2023. 3. 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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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코디 가브란트(31, 미국)는 2012년부터 2016년까지 11연승 무패를 달려 UFC 밴텀급 챔피언에 올랐다. 복싱과 레슬링을 섞은 탄탄한 스타일로 UFC 밴텀급 새 시대를 이끌어 갈 파이터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거짓말처럼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2017년과 2018년 앙숙 TJ 딜라쇼에게 연패한 것이 컸다. 챔피언 벨트를 빼앗긴 것을 시작으로 2021년 5월까지 1승 4패의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2021년 12월 플라이급 도전이라는 결단을 내렸지만 이마저도 결과가 좋지 않았다. 카이 카라-프랑스에게 1라운드 3분 21초 만에 TKO로 져 자존심을 구겼다. 밴텀급은 물론 플라이급에서도 갈 길을 잃었다.

가브란트는 새 출발을 겨냥한다. 밴텀급으로 돌아왔다. 오는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UFC 285에서 3연패에 빠져 있는 트레빈 존스(33, 미국)와 대결한다. 벼랑 끝 승부다.

가브란트는 라스베이거스로 이동해 새로운 코치진들과 이번 경기를 준비했다. K-1에서 활동한 타격 코치 듀이 쿠퍼와 NCAA 디비전1에서 두 차례 올아메리칸 을 지낸 레슬링 코치 브렌트 맷칼프와 전열을 가다듬었다.

특히 가브란트는 그동안 소홀히 했던 레슬링 훈련에 많은 투자를 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난 MMA를 하면서 레슬링을 여러 가지 이유로 너무 제쳐 놓고 있었다. 레슬링은 힘들고 어렵고 지친다. 하지만 레슬링을 섞고 내 레슬링 뿌리로 돌아가는 건 좋았다. 모든 걸 섞어서 완전한 MMA 파이터가 되겠다"고 말했다.

아래는 가브란트 인터뷰 전문.

- 플라이급에서 밴텀급으로 돌아온 소감은?

"정말 좋다. 매우 좋은 준비 과정을 거쳤다. 이보다 더 행복할 수 없다. 캠프 기간 기술을 연마했다. 16개월 옥타곤을 떠나 있었다. 다시 돌아와 기쁘고 흥분된다."

- 플라이급 감량은 정말 힘들지 않았나?

"난 밴텀급에서 작은 편일 수 있다. 많은 밴텀급 선수들은 감량폭이 크다. 하지만 난 내가 가장 힘 세고 빠르고 파워풀한 밴텀급 선수라고 생각한다. 이게 내 체격의 열세를 만회한다고 생각한다."

- 이번 훈련에 변화를 준 게 있다면?

"듀이 쿠퍼와 체이스 패미가 내 코치들이다. 체이스 페미는 미국과 국제 무대 정상급에서 활약한 레슬러다. 조던 버로우스(Jordan Burroughs)와 브렌트 멧칼프(Brent Metcalf) 다음이다. 패미는 은퇴한 지 얼마 안 됐고, 여기 라스베이거스에서 레슬링 아카데미를 차렸다. 고등학교에서 어린 친구들과 레슬링 아카데미 일을 하고 있다. 골드 러시 레슬링 아카데미는 정말 굉장한 프로그램이다. 그와 함께 지난 8개월 동안 엄청나게 열심히 레슬링 훈련을 했다. 패미의 합류는 내게 큰 힘이 됐다. 다시 한번 레슬링으로 돌아가려고 생각하고 있었다. 난 MMA를 하면서 레슬링을 여러 가지 이유로 너무 제쳐 놓고 있었다. 레슬링은 힘들고 어렵고 지친다. 하지만 레슬링을 섞고 내 레슬링 뿌리로 돌아가는 건 좋았다. 모든 걸 섞어서 완전한 MMA 파이터가 되는 거다. 듀이 쿠퍼는 정말 굉장했다. 그는 킥복싱 챔피언을 지냈고, 복싱도 하고, MMA 경기도 뛰었다. 모든 걸 다 해봤다. 그는 역전의 노장이며 지식과 기술, 불굴의 정신력을 훈련에서 전수해 준다. 그 덕에 우리는 매일 110%의 힘을 발휘할 수 있다. 경기장에 나가서 싸우고 지금까지 준비한 걸 보여줄 생각에 흥분된다."

- 트레빈 존스가 타격전은 반반 싸움이기 때문에 결국 당신이 테이크다운을 시도할 거라고 했는데 그렇게 할 것인가?

"난 이 친구에게 내가 원하는 무엇이든 다 할 거다. 그는 레벨이라는 게 있다는 걸 알게 될 것이다. 지금의 코디 가브란트는 시합에 들어가면 위험하다. 존스는 자기가 원하는 대로 무엇이든 대비할 수 있다. 그가 무슨 일이 생길 거라고 생각하고 대비하든 어차피 막을 수 없다. 내가 그를 테이크다운하길 원한다면, 테이크다운 할 거다. 옥타곤에서 춤을 출 거다. 난 내가 원하는 무엇이든 다 할 거다. 그리고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존스가 버틸 수 있는 체력과 용기를 갖고 있길 바란다. 그러면 훌륭한 시합이 될 것이다."

- 대체 상대 트레빈 존스는 원래 상대 훌리오 아르세와 완전히 다른 스타일이다. 전략 수정이 크게 이뤄졌는가?

"전혀 그렇지 않다. 난 사우스포 킥복서를 상대로 준비했다. 훌리오는 웰라운드한 파이터다. 그가 트레빈보다 타격이 살짝 더 날카롭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린 정말 잘 준비했다. 좋은 사우스포를 여럿 데려와서 스파링했다. 준비는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그냥 상대만 바뀐 거고 똑같다. 이번 주말 경기를 위해 준비했다. 같은 게임 플랜이다."

- 헨리 세후도가 타이틀 도전권을 받았다. 정당하다고 생각하는가?

"헨리 세후도 같은 업적이 있는 선수라면 괜찮다. 그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였고, UFC 플라이급과 밴텀급 챔피언이었다. 그래서 타이틀샷을 받은 거다. 그는 플라이급과 밴텀급 모두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하나다. 훌륭한 레슬러이기도 하다. 그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격투 스포츠 선수 중 하나일 것이다. 세후도만한 업적을 세운 사람은 없다. 세후도는 밴텀급 챔피언 자리에서 은퇴했다. 그는 두 체급에서 모두 정말 잘했다. 지난 몇 경기에선 피니시 승리를 거뒀다. 정말 굉장했다. 난 이 시합이 정말 기대된다. 세후도의 컴백이 기대된다. 그는 챔피언의 마음가짐을 갖고 있다. 플라이급 밴텀급에서 세계 챔피언이었던 사람이 왜 또 컨텐더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싸워야 하나? 난 누구도 이에 대해 화내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의 컴백이 기대되고 그가 잘했으면 한다. 그가 잘 돼서 좋다. 헨리는 좋은 녀석이다. 그가 '트리플 C'라면서 기믹을 밀기는 하지만, 난 중요한 건 그가 진짜배기라는 사실이다. 그가 잘 돼서 기쁘다. 그가 돌아와서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그가 다시 경쟁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기쁘다. 이를 통해 다른 모둔 선수들도 더 나아질 거다. 정상에 그런 기술 수준을 갖춘 선수가 있으면 다른 선수들도 발전하고, 진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 알저메인 스털링과 헨리 세후도의 타이틀전을 예상한다면?

"둘 다 정말 좋아한다. 사실 지난주 수요일 첫 트레이닝 세션을 알저메인 스털링이랑 같이 했다. 같이 레슬링을 했다. 세후도하고도 친구다. 같은 매니저(알리 압델아지즈)를 두고 있다. 공백기 이후에 그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그리고 스털링은 많은 부정론자들에게 자신이 진짜임을 증명했다. 지난 몇 경기에서 그는 정말 좋아 보였다. 페트르 얀을 이겼고 TJ 딜라쇼를 압도했다. 그는 정말 TJ를 혼내줬다. 모르겠다. 그저 기대될 뿐이다. 편안히 경기를 분석하면서 지켜볼 거다. 최고가 이겼으면 한다."

- 헨리 세후도가 같이 훈련하자고 제안한 걸로 알려졌는데, 거절한 건가?

"거절하지 않았다. 우린 많은 얘기를 나눴다. 세후도와 나는 전화 통화를 했고, 계속 연락하고 있다. 애리조나에 가서 그와 만나려고 했다. 하지만 라스베이거스로 이사 오면서 새로운 코치가 생겼다. 듀이 쿠퍼, 체이스 패미, 훈련 파트너들과 훈련하면서 마침내 정착한 참이었다. 언젠가 애리조나로 가서 같이 훈련하고 싶다. 말했듯이 그는 최고 수준의 선수다. 레슬링에서도 그랬고 다른 두 체급에서 UFC 챔피언을 지낸 남자다. 그에게 배우는 건 정말 멋진 일일 거다. 하지만 지금 난 현재 준비 상태에 자신이 있고, 코치들에게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 파이트 위크에 들어와서 주말에 싸울 생각에 그저 기쁠 뿐이다."

- 존 존스가 3년 만에 펼치는 복귀전으로 헤비급 타이틀전을 받았다. 당신은 TJ 딜라쇼와 싸운 경험도 있는데, 혹시 UFC가 PED(경기력 향상을 위한 약물) 사용자에게 너무 관대하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그렇지 않다. 존 존스는 흥행력이 있는 파이터다. 페이퍼뷰(PPV)를 팔 수 있는 선수다. 결국 중요한 건 그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하나라는 사실이다. 그는 경이로운 파이터다. 그는 내면에 악마가 많아서 나쁜 일을 한다. 그가 돌아오는 게 기대된다. 그가 복귀해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 주길 바란다. 진심으로 그가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는 실수한다. 누구든 그걸로 나쁘게 봐서는 안 된다. 딜라쇼도 마찬가지다. PED를 쓴 누구든, 나는 우리 모두가 인생에서 실수를 저지른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인생에서 두 번째 기회, 때로는 세 번째 기회, 네 번째 기회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 이건 우리에게 달린 일이 아니다. 카르마가 있기 때문에 모두가 대가를 치르게 돼 있다. 난 존스의 복귀가 기대된다. 그가 돌아와서 멋진 경기를 펼치길 기대한다. 우리는 모두 내면의 악마와 싸우고 있다."

- 한국에서 응원하는 팬들을 위해 메시지 부탁한다.

"저는 한국 팬 여러분을 정말 사랑합니다.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국 팬 여러분들은 세계 최고의 팬입니다. 존중이 넘치고 겸손하며 매우 관대합니다. 저는 몇 주 전에 여기 라스베이거스에서 많은 한국인들을 만났습니다. 그들은 정말 멋진 선수들이었습니다. 한국 파이터들의 기술이나 스포츠에 접근하는 방식, 우아함, 이 모든 것들과 그들의 활약을 재밌게 지켜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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