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내내 자연과 함께하는 특별한 구석🍃

이 집에서는 창으로 보이는 바깥 풍경을 통해 사계절을 느낄 수 있어요. 여름에는 푸릇푸릇한 나무들이, 겨울에는 눈이 소복이 쌓인 모습이 한 폭의 풍경화처럼 집을 꾸며주죠.

어릴 적부터 오랜 시간 스리랑카에 살았던 경험으로 자연과 함께하는 삶을 원한 이혜인 1집러! 매력적인 창밖 뷰와 공간 곳곳에서 발견한 스리랑카를 떠올리는 아이템들까지! 이혜인 1집러의 특별한 구석을 소개합니다! 🙌

‘이혜인 Lee Hae In’님의
<특별한 구석>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이혜인 디자인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공간 디렉터 이혜인(@leehaeinn)입니다. 로우클래식 본점 레노베이션, 우영미 파리 생토노레 플래그십 스토어 인테리어, 인플루언서 수사샤의 집 인테리어를 진행했습니다. 3년 전 디자인 스튜디오를 오픈했는데 그 이전에는 젠틀몬스터에서 일하기도 했고 코이카 소속으로 스리랑카의 한국 대사관 리모델링 작업도 진행했었죠.

집에 대한 취향이 확고한 편인가요?

초등학생 때부터 성인이 될 때까지 많은 시간을 스리랑카에서 보냈어요. 그 때문인지 자연과 함께하는 삶이 당연했고, 서울에 살면서도 마음 한편엔 늘 자연에 대한 갈망이 있었어요.
창밖으로 나무가 보이고, 식물을 위해 채광이 좋은 집을 원했는데 마흔 개 이상의 집을 보고도 이거다 하는 집을 찾지 못했어요. 어느 날 저녁 부동산 앱에 올라온 지금 집의 거실 사진을 보고 한눈에 매료되었죠. 다음 날 아침 방문해 눈으로 확인한 후 바로 계약했어요.

현재의 집으로 이사 후, 가장 마음에 드는 구석은 어디인가요?

이 집을 선택한 이유인 거실 창문이에요. 창틀을 액자 삼아 나무와 풀이 우거진 둔덕이 한 폭의 풍경화처럼 보이죠. 큰 창의 시야를 가리지 않기 위해 가장 신경 썼어요. 이전에 살던 집들은 경치가 좋지 않아 일부러 집 안을 식물로 많이 채웠거든요. 이사한 후에는 거실 창문 너머 보이는 풍성한 나무가 인테리어의 일부가 되었답니다.

거실에 펼쳐지는 각양각색의 사계절 풍경을 눈으로 전부 감각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아요. 나무가 가장 푸르른 여름도 좋고 눈 내린 겨울도 매력적이죠. 지난겨울 눈이 엄청나게 내린 날, 하얗게 뒤덮인 눈에 달빛이 반사되어 불을 켜지 않아도 집안이 환했죠. 지금의 집 덕분에 가능한 소중한 경험이었어요.

공간 곳곳 코끼리 아이템이 눈길을 끌어요.

스리랑카에서 보낸 시간 때문인지 저에게 코끼리는 굉장히 친숙한 동물이에요. 어릴 적부터 좋아하고 모아왔다 보니 코끼리 관련 아이템을 눈앞에 두면 안정감이 느껴지죠. 지금도 여전히 코끼리 오브제, 쿠션, 스티커 등 꾸준히 모으고, 시선이 닿는 곳에 두고 있어요. 서랍장 위의 손톱보다도 작은 코끼리 피규어부터 버드의 애착 인형까지! 찾으면 찾을수록 더 많은 코끼리 아이템을 발견할 수 있답니다. 친구들도 여행길에 예쁜 코끼리 아이템을 발견하면 자주 선물로 사다 주곤 해요.

나만의 공간을 만족스럽게 잘 꾸미는 팁이 있을까요?

남들이 사는 걸 사고, 트렌드에 따라 공간을 꾸미는 대신,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에 대해 고민해 볼 것을 권해요. 이사하거나 새 공간으로 옮길 때 저는 늘 필요한 최소한의 것만 갖추고 가라고 말해요. 우리나라는 결혼할 때도 신혼 가전을 세트로 다 구비하는 문화를 가지고 있지만, 실제 공간에서 살아봐야 비로소 필요한 것들이 생기기 시작하거든요. 취향이라는 것이 계속 바뀌기도 하고 싫증이 날 수도 있고요. 최소한의 것들로 시작해 해당 공간과 어울리고 취향에 맞는 것들로 자연스럽게 채워나가는 방법을 저는 선호해요.


디지털 에디터 영은 | 글 선영 | 사진 경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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