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2012 박근혜 데자뷔’ 노리나… 한동훈 26일 원주행

이세훈 2024. 2. 23.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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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는 26일 원주를 다시 찾는다.

지난 1월 8일, 원주에서 열린 국민의힘 도당 신년인사회 이후 49일 만이다.

원주 중앙, 자유시장에는 구름관중이 몰리며 "시장이 만들어 지고 이렇게 많은 관중이 몰리기는 처음"이라는 얘기가 나왔다.

원주는 민주당의 우세지역이었지만, 20대 대선과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원주갑 총선 보궐선거, 지사선거에 이어 시장선거까지 국민의힘이 승기를 꽂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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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총선 지원사격 첫 행선지
“중원 표심 선점” 전략적 판단
박근혜 ‘전석 석권’ 역사적 장소
박정하·김완섭 힘 실릴지 주목
▲ 국민의힘 한동훈(사진 오른쪽)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는 26일 원주를 방문하기로 하면서 2012년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비상대책위원장의 강원 유세가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은 박 전위원장이 2012년 당시 원주를 방문 유세했던 모습.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는 26일 원주를 다시 찾는다. 지난 1월 8일, 원주에서 열린 국민의힘 도당 신년인사회 이후 49일 만이다. 여권이 강원총선 지원 첫 지역으로 원주를 택한 것은 의미심장하다. 강원 중원의 표심을 선점하고 이를 도전역으로 확장하려는 전략적 판단이 내포돼 있다.

한 위원장의 행보는 19대 총선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오버랩된다. 2012년 치러진 19대 총선은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과감한 개혁과 쇄신 공천으로 이명박 대통령 심판론을 극복하고 대승을 거뒀다. 강원도에서는 9석 전석 석권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썼다.

당시 박 비대위원장은 강원도를 6차례나 찾았다. 이중 원주만 세차례를 방문했다. 원주 중앙, 자유시장에는 구름관중이 몰리며 “시장이 만들어 지고 이렇게 많은 관중이 몰리기는 처음”이라는 얘기가 나왔다. 당시 고전을 거듭하던 원주갑 김기선 후보와 원주을 이강후 후보는 여유있게 승리를 거뒀다. 박 위원장 효과는 춘천과 동해·삼척으로 이어지며 “강원도 전체 선거판을 흔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 비대위원장은 22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주재한 비대위회의에서 “다음 주 월요일, 우리의 박정하 의원과 김완섭 전 기획재정부 제2차관이 나서는 원주에 간다”며 강원 방문 일정을 공식화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어떻게 국민께 봉사할 것인지를 직접 만나 뵙고 설명드릴 것”이라고 했다. 박 의원과 김 전 차관은 이날 SNS를 통해 “큰거 온다, 그가 옵니다”란 제목으로 한 비대위원장이 원주 방문 일정을 발표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게시, 기대감을 표출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26일 오후 당소속 원주 갑·을 후보들과 함께 중앙시장을 찾아 민심을 공략하며, 강원 맞춤형 정책을 발표한다. 공교롭게도, 한 비대위원장이 원주를 찾는 26일은 더불어민주당 원주갑 여준성·원창묵 예비후보간 경선이 시작되는 첫 날이다. 여야 정치권은 원주를, 강원 민심의 바로미터 격인 전략적 요충지로 보고 있다. 원주는 민주당의 우세지역이었지만, 20대 대선과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원주갑 총선 보궐선거, 지사선거에 이어 시장선거까지 국민의힘이 승기를 꽂았다. 때문에 원주는, 여야 정치권이 수성과 탈환에 나서야하는 핵심지역이다.

더욱이, 여권이 총선인재로 영입된 김완섭 전 차관이 원주을에서 3선 도전에 나선 민주당 송기헌 의원과의 맞대결이 성사되면서 여권은 특히 원주에 공을 들이고 있다.

도내 여권 관계자는 “춘천 등 각 지역 공천이 완료되면 춘천 연고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강원도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세훈 seho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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