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무장지대에서 우리 장병이 다친 폭발 사고 하루 뒤, 북한이 방사포 시험 사실을 공개했다. 남쪽 국경을 겨냥한 무력 증강을 노골적으로 내세웠다.
비무장지대(DMZ) 수색 작전 중 폭발로 우리 장병이 다친 사고 다음 날, 북한이 방사포 시험 사실을 공개했다. 북한은 가장 치명적인 무력을 남부 국경 일대에 집중하겠다는 취지의 메시지도 함께 내놨다. 군 당국은 이번 사고가 북한이 새로 매설한 대인지뢰에 의한 것일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은 부상 장병을 위문하며 "진정한 영웅"이라고 격려했다.

"탐지 장비를 들고 갔는데도 못 찾았다"
이번 사고에서 특히 주목받는 대목은 지뢰 탐지 장비를 휴대하고 투입된 수색 병력이 폭발물을 사전에 식별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기존에 알려진 형태와 다른 신종 지뢰일 가능성이 거론된다. 군은 폭발 잔해를 수거해 성분과 구조를 분석하고 있으며, 군사분계선(MDL) 인근 50m 이내에서 목함지뢰 계열이 터졌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유사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수색로 운용 절차와 장비 보강 방안도 함께 검토되고 있다. (사진 출처=Daum 이미지 검색 갈무리)

"남부 국경에 집중하라"
북한은 사고 이튿날 방사포 시험 사실을 공개하면서, 가장 치명적인 무력을 남부 국경 방향에 집중 배치하겠다는 취지를 밝혔다. 방사포는 다연장 로켓 체계로, 짧은 시간에 다량의 탄을 퍼부을 수 있어 접경지 위협 수단으로 꼽힌다. 북한은 최근 240㎜급 방사포의 유도화와 사거리 연장을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군 당국은 이런 발표가 실제 전력 배치 변화를 동반하는지 주시하고 있다. (사진 출처=Daum 이미지 검색 갈무리)

"책임론과 대응론이 맞붙었다"
정치권에서는 사고 책임과 대북 정책 기조를 둘러싼 공방이 이어졌다. 야당은 장병이 다친 상황에서 정부가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압박했다. 반면 정부·여당은 사고 원인 규명이 우선이며 접경지 긴장 관리도 함께 필요하다는 입장을 폈다. 군은 사고 지역 일대의 수색 작전을 일시 조정하고, 지뢰 탐지 장비와 방호 장구 보강을 추진하기로 했다. (사진 출처=Daum 이미지 검색 갈무리)

지뢰 사고와 방사포 시험이 하루 간격으로 이어지면서 접경지 긴장 수위가 다시 높아졌다. 군 당국의 폭발물 분석 결과와 북한의 실제 전력 배치 변화가 향후 대응 수위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 (사진 출처=Daum 이미지 검색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