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CPI보다 신규 실업수당 주목…침체론 다시 부각[종합]

송태희 기자 2024. 10. 10.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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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세가 예상보다 소폭 높은 것으로 집계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더 주목해야 할 부분은 신규수당 청구건수가 1년에 만에 최대폭으로 늘었다는 점입니다. 연준은 지난 달 빅컷(0.5%p) 결정에 대한 논란에서 벗어 날 수 있게 됐지만 경기 침체 우려는 실물 경제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개장 뒤 하락은 이같은 월가의 우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전치인 2.5%보다 낮아진 수치로 2021년 2월 이후 3년 7개월 만에 최저 오름폭입니다. 시장 전망치였던 2.3%와 비교해서는 소폭 웃돌았습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의 경우 전년 대비 3.3% 올라 역시 전망치인 3.2%를 소폭 웃돌았습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5만8000건으로 전망치인 23만 건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지난 7월 마지막 주 이후 가장 높았고 한 주만에 3만 3000건이 늘어 1년 여만에 최대 폭으로 늘었습니다.
미국의 경기가 빠르게 식어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월가에서는 미국의 고용시장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날 CPI와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를 감안하면 미 연방준비제도가 11월 6~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습니다. 

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1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4.50~4.75%로 낮출 확률은 90%에 가까워 지고 있습니다. 

예상치를 크게 웃돈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를 봤을 때 침체론이 더 부각될 경우 또 다시 빅컷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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