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종철 열사 유족 "본질적 책임 흐린 사과"
[뉴스데스크]
◀ 앵커 ▶
운율감을 맞추려다 나왔다는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
스타벅스는 이 문구로 고문치사로 숨진 박종철 열사도 모욕했다는 비판을 받는데요.
박종철 열사 유족은 오늘 정 회장의 사과를 두고, 본질을 흐린 사과였다고 비판했습니다.
최다함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1987년 고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책상에 탁 홍보문구를 쓴 스타벅스 .
박종철 열사의 유족은 정용진 신세계 회장 사과가 본질을 흐리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박종부/고 박종철 열사 친형] "기업의 역사 인식과 경영 책임이 있는데 노동자들을 방패막이 삼아서 본질적 책임을 흐리려는 그런 태도가 보여서 조금 많이 실망을 했고요."
박종철기념사업회도 "사과의 언어로 보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그간 정 회장의 극우적 언행을 언급하며 최고경영진의 퇴진을 포함한 책임있는 후속 조치를 요구했습니다.
[이현주/박종철센터장] "'이유가 무엇이든' 그리고 '각자의 생각은 다를 수 있지만'이란 단서를 붙이셨거든요. 우리가 왜 이 스타벅스가 5월 18일 날 우리 역사를 희화화하고 우리 역사의 희생을 희화화하고 조롱했다고 국민들이 분노하는지 잘 이해를 못하시는 것 같아요."
정 회장의 사과는 지난 2019년 비슷한 논란으로 고개를 숙였던 무신사 측이 지금까지 여러차례 사과하며 보여온 진정성과 대비됩니다.
고 박종철 열사 유족과 기념사업회는 정 회장이나 스타벅스 측의 직접 사과나 해명은 아직 없었다고 했습니다.
[이현주/박종철센터장] "이런 사태가 벌어질 때마다 여전히 잘 지켜주지 못하고 있나라는 그러한 아픔, 아픈 마음들이‥"
시민사회단체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참여연대는 정 회장의 '꼬리자르기 사과'라고 직격하면서 "기업의 역사 인식과 사회적 책임은 최고경영진과 이사회가 책임져야 할 경영의 영역"이라고 했고, 민주노총은 "사법 책임을 피하기 위한 유체이탈식 사과"라고 했습니다.
MBC뉴스 최다함입니다.
영상취재: 윤대일 / 영상편집: 김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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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함 기자(don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desk/article/6825395_370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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