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가 탱크로 변신 “내가 알던 람보르기니가 아니다”… 전세계 깜짝 놀래킨 이 차의 정체

방탄 SUV로 변신
3초 만에 질주, ‘탱크급’ 옵션
출처: 레즈바니 (Rezvani Knight)

미국 캘리포니아의 이단아, 레즈바니가 이번에는 람보르기니 SUV 우루스를 탱크처럼 바꿔버렸다.

레즈바니는 기존 양산차를 바탕으로 극단적 디자인과 특별한 옵션을 더해 전혀 다른 차로 재탄생시키는 미국의 소규모 고급 자동차 제조사다.

‘Rezvani Knight’라는 이름으로 2024년 말 공개된 이 괴물 SUV는 레즈바니의 전통을 계승해 단 100대만 생산된다.

레즈바니 Knight는 겉모습부터 범상치 않다. 람보르기니 우루스의 날렵한 실루엣은 온데간데없고, 마치 군용 장갑차를 연상케 하는 강철 갑옷이 덧씌워졌다.

출처: 레즈바니 (Rezvani Knight)

차량 전면에는 강철 범퍼와 대형 라이트바가 무섭게 자리를 지키고, 차량 측면에는 33인치 오프로드 타이어와 두툼한 펜더가 인상적이다.

CEO인 페라스 레즈바니는 Knight에 대해 “공격적인 슈퍼카 디자인과 오프로드 실용성을 극한까지 밀어붙였다”고 강조했다.

Knight는 기본적으로 4.0리터 트윈터보 V8 엔진을 탑재하며, 고객 요구에 따라 800마력까지 세팅할 수 있다.

이는 기존 우루스 퍼포만테보다 약 150마력 높은 수치다. 레즈바니는 Knight의 0-60mph(약 96km/h) 가속 시간이 단 3.0초라고 밝혔는데, 이는 람보르기니 Urus SE의 하이브리드 퍼포먼스와 견줄 정도다.

출처: 레즈바니 (Rezvani Knight)

Knight의 진정한 위력은 옵션 패키지에서 빛을 발한다. ‘다크 나이트(Dark Knight)’ 패키지를 선택하면 차량은 말 그대로 ‘민간 탱크’로 변신한다.

이 패키지는 방탄 유리, 방탄 차체, 폭발 보호 기능, 군용 런플랫 타이어, 야간투시 카메라, 연막탄 분사기, 스모크 스크린, 가스 마스크, 전기충격 도어 핸들까지 포함한다.

여기에 EMP 방어, 스피커, 사이렌, 페퍼 스프레이 디스펜서 등 치안 및 위기 대응 장비까지 탑재할 수 있어, 영화 ‘다크 나이트’의 배트카를 그대로 현실로 옮겨놓은 느낌이다.

실내 역시 고객 맞춤형으로 꾸며진다. 나파 가죽 시트 옵션 5가지, 커스텀 스티치, 고급 알칸타라 소재까지 원하는 대로 구성 가능하다. 레즈바니는 고객들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며 개별 설계를 진행한다.

출처: 레즈바니 (Rezvani Knight)

레즈바니가 그간 변형했던 차량들은 대부분 미국산이었다. 탱크(Tank)는 지프 랭글러, 벤전스(Vengeance)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가 기반이었다. 이번에는 처음으로 이탈리아 람보르기니가 선택된 것이다.

업계에서는 레즈바니의 Knight가 기존 우루스 SE나 퍼포만테보다 더 극단적이고, 더 배타적인 부유층의 욕망을 자극할 것으로 보고 있다.

레즈바니의 차량은 성능보다는 ‘누구도 갖지 못한 존재감’이 핵심이기 때문이다. 레즈바니 Knight는 이미 500달러(약 70만 5천 원) 예약금만으로 선주문 접수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Knight의 가격은 기본 14만 9천 달러(약 2억 1천 90만 원)부터 시작하지만, 다크 나이트 패키지와 옵션을 모두 추가하면 50만 달러(약 7억 500만 원)를 훌쩍 넘긴다.

출처: 레즈바니 (Rezvani Knight)

이는 기본 우루스 가격인 27만 달러(약 3억 8천 70만 원)에 옵션비만 20만 달러(약 2억 8천 200만 원) 이상 더해지는 셈이다.

레즈바니의 전략은 단순한 SUV 튜닝이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치안 불안과 혼란 상황이 잦아지면서 ‘생존형 럭셔리 SUV’라는 틈새 시장이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Knight는 이 시장의 최상위 포지션을 노리고 있다. 단순히 빠른 SUV가 아니라, 테러, 납치, 강도까지 대응할 수 있는 ‘움직이는 요새’를 원하는 부자들에게 완벽한 선택지다.

레즈바니 관계자는 “우리는 자동차가 아니라 안전과 힘, 그리고 권력을 파는 브랜드”라며 “Knight는 그 철학의 결정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