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 날 끝나자마자 北 쓰레기풍선 도발…“인천국제공항 항공기 이륙 한 때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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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일 날려 보낸 쓰레기(오물) 풍선으로 인천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이륙을 기다리던 항공기들이 14분 동안 운항을 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실이 서울지방항공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북한의 쓰레기 풍선으로 지난 5월 28일부터 지난달 23일까지 인천ㆍ김포공항 활주로 운영이 총 6시간 53분 동안 중단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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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일 날려 보낸 쓰레기(오물) 풍선으로 인천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이륙을 기다리던 항공기들이 14분 동안 운항을 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새벽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부양하고 있다"며 "풍선이 경기 북부 및 수도권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밝혔다. 북한이 쓰레기 풍선을 살포한 것은 지난달 22일 이후 열흘 만이다.
합참은 "풍향 고려 시 풍선이 경기 북부 및 수도권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며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은 접촉하지 말고 군이나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쓰레기 풍선 중 일부는 인천국제공항에 떨어졌다. 2일 오전 6시 10분 인천국제공항 탑승동 탑승 게이트 인근, 오전 8시 20분 공항 외곽 경비초소에 총 두 차례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시설이 파손되거나 사람이 다치는 피해는 없었지만, 오전 6시 14분부터 6시 28분까지 14분 동안 항공기 이륙이 중단됐다. 항공 당국은 오물 풍선이 일정 거리보다 가깝게 공항에 접근하면 안전을 위해 활주로 운영을 중단한다.
쓰레기 풍선 때문에 활주로 운영이 중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실이 서울지방항공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북한의 쓰레기 풍선으로 지난 5월 28일부터 지난달 23일까지 인천ㆍ김포공항 활주로 운영이 총 6시간 53분 동안 중단된 적이 있다.
쓰레기 풍선이 국가기간시설로 취급되는 공항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항공기 운항을 방해하는 것은 물론, 기폭장치 등 위험물질로 활주로가 손상될 가능성도 있다.
합참은 지난달 23일 "북한의 계속된 쓰레기 풍선으로 인해 우리 국민 안전에 심각한 위해가 발생하거나 선을 넘었다고 판단될 경우 군은 단호한 군사적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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