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모는 자식을 위해 평생을 살아간다.
내가 먹고 싶은 것은 참아도,
자식이 먹고 싶다는 것은 어떻게든 사주고 싶어 한다.
내 옷 한 벌 사는 것은 미루면서도,
자식 학원비와 등록금은 먼저 챙긴다.
그렇게 젊은 시절을 보내다 보면 어느 순간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나중에는 자식이 내 곁에 있어주겠지."
하지만 60살이 넘어가면 많은 부모들이 뜻밖의 후회를 한다.
자식을 사랑한 것이 후회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자식 하나만 믿고 자신의 인생을 준비하지 못한 것이 가장 크게 남는 것이다.

1. 자신의 노후 준비를 뒤로 미룬 것
자식에게 좋은 것을 해주고 싶은 마음은 모든 부모가 같다.
대학 등록금,
결혼 자금,
집 마련 도움까지.
부모는 자신이 조금 불편해도 자식이 편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현실이 보이기 시작한다.
자식에게 다 해주고 나니 정작 자신의 노후가 불안해지는 경우가 생긴다.
그때 부모는 깨닫는다.
자식을 사랑하는 것과 내 노후를 지키는 것은 함께 가야 하는 일이었다는 것을 말이다.

2. 자식의 삶이 내 인생 전부가 된 것
젊을 때는 자식이 인생의 중심이 된다.
자식 일정에 맞춰 살고,
자식 걱정으로 하루를 보내고,
자식이 잘되는 것을 내 행복처럼 느낀다.
하지만 자식은 결국 독립한다.
자신의 직장,
자신의 가정,
자신의 삶을 살아간다.
그때 부모에게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으면 큰 공허함이 찾아온다.
자식을 키우느라 내 삶을 완전히 잊고 살았다는 사실이 뒤늦게 허무하게 느껴진다.

3. 자식에게 너무 많은 기대를 건 것
부모는 큰 것을 바라지 않는다.
자주 찾아와 주는 것,
가끔 전화해 주는 것,
함께 밥 한 끼 먹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마음속 기대는 생각보다 커질 수 있다.
내가 이만큼 키웠으니,
내가 이만큼 희생했으니,
나중에는 자식이 알아주겠지라고 생각한다.
문제는 기대가 커질수록 서운함도 커진다는 것이다.
자식이 나쁜 것이 아니라,
자식 역시 자신의 삶을 살아가야 하는 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늦게 받아들이게 된다.

4. 자신의 행복을 계속 미뤄온 것
"나중에 하지."
"자식 다 키우고 나서 하자."
"은퇴하면 그때 즐기면 되지."
부모는 이런 말을 자주 한다.
하지만 그 나중은 생각보다 빨리 오지 않는다.
가고 싶었던 여행도 미루고,
배우고 싶었던 취미도 미루고,
만나고 싶었던 사람도 미루다 보면 어느새 시간이 지나간다.
60살이 넘어 가장 아쉬운 것은 돈이 부족한 것보다도 내 인생을 너무 늦게 돌아본 것일 수 있다.
결국 부모가 가장 후회하는 선택은 자식을 믿은 것이 아니다.
자식만 믿고 자신의 삶을 전부 뒤로 미룬 것이다.
자식은 소중하다.
하지만 부모의 인생도 소중하다.
노후를 준비하고,
나만의 취미를 만들고,
자식에게 기대지 않아도 되는 삶을 만들어두는 것.
그것이 자식을 덜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건강하게 사랑하는 방법일 수 있다.
부모도 누군가의 엄마 아빠이기 전에 한 사람의 인생을 살아가는 존재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