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괴물 미사일’ 현무-5…오늘 첫 공개

김윤희 기자 2024. 10. 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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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미사일'로 불리는 현무-5가 1일 국군의 날을 맞아 첫 공개된다.

현무-5는 북한 지휘부가 은신한 지하 벙커를 파괴하는 미사일로, 북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한국형 3축 체계' 중 하나인 대량응징보복 수단으로 꼽힌다.

현무-5는 지하 100m보다 깊이 은신한 북한 지휘부 벙커를 완파할 수 있는 위력을 갖고 있다.

군 당국자는 "현무-5는 북한이 한국에 핵을 사용하는 즉시 평양 지휘부 등을 궤멸시키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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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제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지대지 탄도 미사일 현무-5가 분열하고 있다. 뉴시스

‘괴물 미사일’로 불리는 현무-5가 1일 국군의 날을 맞아 첫 공개된다. 현무-5는 북한 지휘부가 은신한 지하 벙커를 파괴하는 미사일로, 북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한국형 3축 체계’ 중 하나인 대량응징보복 수단으로 꼽힌다.

이번에 첫 선을 보이는 현무-5는 탄두 중량이 8t에 달한다. 탄두 중량 8t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국군의 날 기념행사 때 공개된 현무-4는 탄두 중량이 2t이었다. 현무-1은 모두 퇴역했고, 현무-2 시리즈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현무-3 시리즈는 순항미사일이다. 현무-4 시리즈는 현무-2를 개량한 신형 탄도미사일이다. ‘현무-4-1’은 지대지 탄도미사일, ‘현무-4-2’는 함대지 탄도미사일, ‘현무-4-4’는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이다.

현무의 첫 형상은 국군의 날 기념식을 하루 앞둔 30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문화일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현무-5는 원통형 발사관 안에 들어있고, 발사관의 길이는 약 20m로 추정된다. 발사관을 탑재한 차량의 바퀴는 9축이며, 발사차량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콜드론치(cold launch)’ 방식이 적용됐다. 콜드론치는 점화된 상태에서 발사되는 ‘핫 론치(hot launch)’와 달리 압축가스로 미사일을 발사대에서 밀어낸 뒤 공중에서 점화되는 방식으로, 발사관과 차량에 전해지는 충격이 적어 장비 손상이 덜한 장점이 있다.

건군 76주년 국군의날을 하루 앞둔 30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 현무-5를 비롯한 고중량·고위력 탄도미사일이 배치돼 있다. 늘어선 차량 5대 가운데 맨 왼쪽이 현무-5다. 현무-5는 원통형 수직발사관을 직립해 발사한다. 현무-5가 민간에 공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왼쪽부터 현무-5, 현무-4A·4B 2 대, 현무-3, L-SAM(장거리 지대공 요격미사일) 추정 무기 체계. 백동현 기자

현무-5는 지하 100m보다 깊이 은신한 북한 지휘부 벙커를 완파할 수 있는 위력을 갖고 있다. 핵을 가질 수 없는 우리 군은 2016년 북한의 4차 핵실험 직후 유사시 북한 지휘부 초토화를 목표로 현무-5 개발에 착수했다. 지난해 시험발사 성공을 거쳐 양산 배치에 들어갔다. 군 당국자는 “현무-5는 북한이 한국에 핵을 사용하는 즉시 평양 지휘부 등을 궤멸시키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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