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통영시, 10월 1일부터 통영 공설화장시설 공동 사용

박현철 기자 2024. 9. 2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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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장이 없어 원정 화장에 나서 온 경남 거제시민이 내달 1일부터 인근 지자체인 통영시 공설화장시설을 통영시민과 같은 조건으로 이용할 수 있어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거제시는 10월 1일부터 통영시민과 동등한 자격으로 통영시 추모공원 공설화장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거제시민도 다음 달 1일부터 통영시민과 동등하게 10만 원의 이용료로 오전과 오후 모두 화장시설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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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민, 통영시민과 동등하게 10만 원 이용료
양 시가 적극 나서 공동분담으로 시민애로 해결
자체 화장장 없는 거제시, 원정 화장 불편 해소

화장장이 없어 원정 화장에 나서 온 경남 거제시민이 내달 1일부터 인근 지자체인 통영시 공설화장시설을 통영시민과 같은 조건으로 이용할 수 있어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화장장이 없어 원정 화장에 나서 온 경남 거제시민이 10월 1일부터 인근 지자체인 통영시 공설화장시설을 통영시민과 같은 조건으로 이용할 수 있어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사진은 통영시 추모공원 공설화장시설. 국제신문DB


거제시는 10월 1일부터 통영시민과 동등한 자격으로 통영시 추모공원 공설화장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고 29일 밝혔다.

양 시는 화장시설 공동사용을 위해 수차례 실무협의회를 가진데 이어 지난달 지역구 국회의원과 시장, 시의회 의장이 모여 향후 30년 간 공동사용 협약을 체결하고 상생 협력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거제시민도 다음 달 1일부터 통영시민과 동등하게 10만 원의 이용료로 오전과 오후 모두 화장시설을 사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 거제시민은 관외 기준을 적용해 통영시민보다 8배나 많은 이용료 80만 원에, 오후에만 이용이 가능해 경제적 부담과 불편을 겪어 왔다.

양 시는 앞으로 시설 이용자 수에 비례해 연간 운영비를 공동으로 부담한다. 거제시는 일시부담금 99억 2600만 원을 지난 27일 통영시에 납부 완료했다.

지난해 현대화된 시설로 증축된 통영시 추모공원 공설화장시설은 화장로 3기를 갖춰 하루 12건의 화장이 가능하다.

양 시는 기존 화장장을 함께 사용하는 데 뜻을 같이한 것으로, 시민 애로사항을 지자체가 적극 나서 공동 분담으로 해결한 성공 사례로 평가받는다.

양 시는 화장시설 공동사용을 위해 수차례 실무협의회를 가진데 이어 지난달 지역구 국회의원과 시장, 시의회 의장이 모여 향후 30년 간 공동사용 협약을 체결하고 상생 협력을 약속했다. 거제시 제공


그동안 거제시는 자체 화장 시설이 없어 인근 통영과 고성, 진주, 사천 등까지 이동해 원정 화장하는 불편을 겪어 왔다.

당초 거제시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화장로 3기 규모의 시립화장장 건립을 추진했지만 200억 원 이상 과다한 재정이 소요되고, 건립 예정지 인근 주민의 반발 등을 이유로 통영 화장장 공동사용으로 선회했다.

박종우 거제시장은 “거제시민도 현대화된 화장시설을 편리하게 사용해 경건하고 품격 있는 장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민을 위한 다양한 상생 발전 정책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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