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내가 갚아줄게”.. 빚 갚아준다고 해서 결혼한 연예인
개그우먼 홍윤화는 2018년, 9년간 열애한 동료 개그맨 김민기와 결혼했다. 그러나 그녀에게 결혼은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홍윤화는 “원래 비혼주의였다”며 결혼에 대해 큰 부담을 느꼈던 이유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 이유는 바로 집안의 빚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집안의 가장 역할을 해온 그는 자신이 짊어지고 있는 경제적 문제를 남편에게까지 부담시키고 싶지 않았다고.
홍윤화는 방송에서 “엄마가 저와 언니를 잘 키워보려고 하다가 빚이 생겼다”고 고백하며, 그 빚을 갚기 위해 어려운 결정을 해야 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대학교에 진학해 꿈을 펼칠 기회가 있었지만, 그 대신 어린 나이에 최연소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목돈을 모아둔 그는 대학 진학은 미룬 채, 등록금 대신 지방 행사에 필요한 중고차를 사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결혼은 더욱 어려운 선택이었다. 그는 김민기에게 자신의 경제적 상황에 대해 말하며 결혼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김민기의 반응은 예상 밖이었다. 김민기는 “내가 갚아줄게. 결혼해서 같이 갚자”고 말했고, 홍윤화는 그 말을 듣고 눈물이 나면서도 현실적으로 결혼할 상황이 아니라는 생각에 마음이 복잡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민기의 진심은 홍윤화의 마음을 움직였고, 홍윤화는 비혼주의를 고수하던 마음을 서서히 열며 김민기와 결혼했다.
결혼 전에 이미 가족이었다
특히, 김민기의 따뜻한 행동은 그들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만들었다. 홍윤화는 결혼 전, 할아버지의 장례식에서 김민기가 보여준 진심을 이야기하며 “오빠가 3일간 상주 역할을 해줬다. 가족이 될 사람이라며 내 생일보다 장례가 더 중요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때부터 김민기의 진정성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결혼 후에도 두 사람은 여전히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잉꼬부부로 소문나 있다. 홍윤화는 김민기에 대해 “결혼 후 오히려 더 붙어있으려고 해서 귀찮아질 때도 있다”며 농담 섞인 불만을 전했지만, 그 속에서도 서로를 향한 애정이 묻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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