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경기 의원들 ‘장동혁 사퇴’ 회견 보류… 張은 병원 찾았다 입원

김형원 기자 2026. 6. 19.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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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회견문 방향성에 차이”
김은혜도 발표 시점 등에 이견

국민의힘 경기 지역 의원들이 장동혁 대표의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준비했다가 돌연 보류했다. 안철수(경기 성남분당갑)·김은혜(경기 성남분당을) 의원이 막판 불참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국민의힘 김선교(경기 여주·양평) 경기도당위원장과 안철수·유의동(경기 평택을)·김성원(경기 동두천·양주·연천을)·송석준(경기 이천)·김은혜·김용태(경기 포천·가평) 의원은 18일 오후 1시 30분 국회 소통관에서 장 대표 사퇴 촉구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의원들은 6·3 지방선거 결과를 바탕으로 당을 쇄신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있었다고 한다.

장동혁(왼쪽에서 두번째)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굳은 표정으로 앉아있다. /남강호 기자

하지만 기자회견 전 회견문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안철수·김은혜 의원이 성명에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안 의원은 언론 공지에서 “회견문의 방향성에 이견이 있었다”고 했다. 두 의원은 일부 문안, 발표 시점 등에 의견이 달랐다고 한다. 당 일각에선 “차기 전당대회 출마를 검토하는 두 의원이 장 대표를 지지하는 강성 지지층 반발까지 염두에 둔 것 같다”는 얘기도 나왔다. 의원들은 의견을 조율해 기자회견을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오전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 회의에선 우재준 최고위원이 지도부 사퇴를 재차 주장했다. 우 최고위원은 “지도부가 선관위 사태가 마무리되는 때에, 적어도 가을 전에는 임기를 종료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선출직 최고위원 5명(신동욱·김민수·김재원·양향자·우재준) 중 4명이 사퇴하면 해산하는데, 현재 양향자·우재준 최고위원이 사퇴 찬성 입장이다. 신동욱 최고위원은 기자들과 만나 “당 내부의 주류적 흐름으로는 당분간 지도부 사퇴 얘기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 불참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채널A에 출연해 장 대표에 대해 “계엄과 탄핵 이후 보수 재건을 향해 진지한 노력을 별로 해 본 적 없는 리더십”이라며 “교체되는 건 시간 문제”라고 했다. 유 전 의원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보단 전당대회를 열어 다음 총선을 치를 리더십을 논의해야 하는 것이 ‘정공법’이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장 대표는 이날 과로로 병원을 찾았다가 의료진 권유로 입원했다. 장 대표는 지난 1월 ‘쌍특검(통일교·민주당 공천 뇌물 특검)’ 도입을 요구하는 단식을 한 후 몸 상태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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