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루나 사태 안 간다”… 젝토, ‘디페깅·지급준비율 리스크’ 원천 차단 특허로 B2B 결제망 정조준

김병규 2026. 3. 18.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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젝토, 스테이블코인 안정화 알고리즘 특허 확보… 디지털 금융 인프라 기술 선점

사진제공-주식회사 젝토(ZEKTO)

스테이블코인이 디지털 금융 인프라의 핵심 자산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구조적인 안정성 문제가 반복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과거 테라·루나 사태 이후 스테이블코인의 ‘디페깅(de-peg)’ 위험과 담보 구조에 대한 검증 요구가 커지면서,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가격 안정성과 담보 관리 기술이 핵심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담보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가격 안정성을 목표로 설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시장에서는 담보 가치 급변, 시세 왜곡, 유동성 불균형 등으로 인해 시스템 리스크가 발생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AI·스테이블코인 인프라 솔루션 전문기업, 젝토(ZEKTO)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 담보형 스테이블코인 운영 관리 기술’에 대한 특허(특허번호 10-2025-96628)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술은 담보 자산의 실시간 가치 평가와 자동화된 발행·소각 메커니즘을 결합해 스테이블코인의 시장 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도록 설계된 것이 핵심이다.

기존 스테이블코인 시스템이 담보 보유 여부에만 의존하는 구조였다면, 젝토가 확보한 이번 특허의 핵심은 시장 변동 상황에서 시스템이 자동으로 대응하는 운영 알고리즘에 있다. 담보 자산의 실시간 내부 가치와 외부 시장 가격을 동시에 분석해 발행 가능량을 계산하고, 기준 담보 비율을 충족하는 경우에만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담보 가치가 일정 수준 이하로 하락할 경우 시스템이 자동으로 경고를 발생시키고, 임계값을 하회하면 담보 자산 일부를 자동 청산하거나 스테이블코인을 소각해 전체 시스템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구조를 갖췄다. 이러한 과정은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으로 실행되기 때문에 관리자의 개입 없이도 시장 리스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또한 단순한 가격 연동 방식이 아니라 복수의 시장 지표를 결합한 내부 가치 산정 모델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실시간 가격, 거래량, 변동성, 시간가중평균가격(TWAP) 등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담보 자산의 내부 가치를 계산함으로써 단기적인 시세 왜곡이나 시장 조작 가능성에 대한 저항성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외부 거래소 시세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가격이 기준 범위를 벗어날 경우 자동으로 유동성 확대 또는 축소 조치를 실행하는 구조도 포함됐다. 가격이 하락할 경우에는 발행 제한이나 소각 등 유동성 축소 조치를 수행하고, 반대로 상승할 경우에는 자동 발행이나 인센티브 제공 등을 통해 시장 균형을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이번 특허 확보로 젝토는 해당 스테이블코인 운영 관리 기술에 대해 독점적 권리를 인정받게 됐다. 업계에서는 담보 평가, 발행 관리, 유동성 조절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한 자동화 구조가 실제 금융 환경에서 스테이블코인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핵심 기술로 평가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특허가 시중 은행 및 대형 PG사 등 B2B 금융기관의 주목을 받는 이유는 제도권 금융의 필수 요구 사항인 ‘컴플라이언스’를 내재화했다는 점이다. 젝토의 시스템은 신원 확인(KYC), 자금세탁방지(AML) 검증 및 이상 거래 탐지 기능을 갖추고 있어, 규정을 위반하거나 의심되는 거래 요청을 즉각 차단할 수 있다. 이는 대규모 결제망 도입 시 기업들이 가장 우려하는 자금세탁 리스크와 실시간 정산 오차 문제를 해결한 ‘엔터프라이즈급 금융 인프라’로 평가받는다.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블록체인 메인넷 ‘코넷(KONET)’을 중심으로 웹3 생태계를 확장 중인 젝토는, 초기 시드(Seed) 투자 라운드에서 기업가치 200억 원을 평가받으며 시장 내 탄탄한 안정성을 입증했다. 이번 핵심 특허 확보를 기점으로 기존 밸류를 뛰어넘는 스케일업을 목표로 브릿지(Bridge) 투자 라운드에 본격 돌입해 블록체인 결제 인프라 시장의 주도권을 확고히 쥔다는 방침이다.

이유진 대표는 “스테이블코인이 글로벌 금융 인프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단순한 담보 구조를 넘어 시장 변동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운영 기술과 컴플라이언스가 필수적”이라며, “향후 다양한 커머스 기업 및 오프라인 매장, 결제망 사업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소비자가 블록체인 기술을 의식하지 않고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차세대 Web3 결제 생태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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