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효, 국기에 대한 경례 거부"‥폭발한 野 "파면 요구"
지난 19일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방문 당시 진행된 공식 환영식.
윤 대통령 부부와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 부부, 양국 정부 인사들이 도열한 상황에서 애국가가 연주됐습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그리고 대통령을 수행한 정부 인사들이 차례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는 모습이 보이는데,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가슴에 손을 올리지 않습니다.
김 차장은 언뜻 주변을 보는 듯했지만 애국가가 절반가량 연주될 때까지 계속 경례를 하지 않고 있는 모습이 취재 영상에 잡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51명은 "김 차장이 태극기에 대한 경례를 국가 공식행사에서 거부했다"며 파면 요구 결의안을 발의했습니다.
최근 '중요한 건 일본의 마음' 같은 발언 등으로 친일 논란을 일으켰고, 과거 뉴라이트 활동 및 이명박 정부 당시 군사기밀 문건 반출 혐의로 유죄 확정 판결을 받은 김 차장이 국가 공식 행사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거부한 모습이 확인된 건 묵과할 수 없다는 주장입니다.
[박선원/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태효 차장은 이미 여러 차례 논란의 중심에 서 있던 인물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국기에 대한 격려를 대통령의 해외 순방 공식 의전행사 첫 공식 행사에서조차 공공연하게 거부하는 그 태도를 보임으로써 대한민국 국가안보의 주요 핵심 공직자로서 있어서는 안 될 인물이라 하는 점을 스스로 확인시켰습니다."
발의에 참여한 민주당 의원들은 "김 차장이야말로 윤 대통령이 말하는 반국가 세력의 핵심일 것"이라며 "더 이상 국가안보 사령탑의 일원으로 대통령실에 또아리 틀지 말고 스스로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당시 김태효 차장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고, 대통령실도 이에 대해 아직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김 차장은 지난 5월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 대통령 방한 공식 행사에서도 일부 다른 공직자들과 함께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지 않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다만 지난 6월 윤석열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방문, 또 지난해 5월 기시다 일본 총리의 방한 당시에는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는 모습도 확인된 바 있어 김 차장의 정확한 설명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임명현 기자(epismel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640503_3643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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