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칼 갈러? 이재명 유세 때 흉기 품은 남자는 ‘주방알바’

임정환 기자 2024. 3. 29.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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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참석한 민주당 인천시당 출정식 현장에서 흉기를 소지하고 있던 20대 남성이 경찰 조사 후 귀가했다.

특히 경찰은 "회칼을 갈러 심부름 가는 길이었다"는 이 남성의 발언이 신빙성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경찰은 이 남성이 연행 당시 한 "서울 한 웨딩홀 주방 보조 아르바이트생이고 상사 심부름으로 칼을 갈러 왔다" "부평시장 칼 가는 가게로 가고 있었다" 등 발언에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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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8일 오후 인천 부평역 북광장에서 열린 인천시당 총선 출정식에서 참석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참석한 민주당 인천시당 출정식 현장에서 흉기를 소지하고 있던 20대 남성이 경찰 조사 후 귀가했다. 특히 경찰은 "회칼을 갈러 심부름 가는 길이었다"는 이 남성의 발언이 신빙성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남성이 실제 예식장 주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는 점과 인근에 유명한 칼갈이 집이 있다는 점 등이 근거로 작용했다.

29일 인천 부평경찰서는 경범죄처벌법상 흉기 은닉 휴대 등 혐의로 수사한 20대 A 씨를 귀가 조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전날 오후 5시쯤 인천지하철 1호선 부평역 북광장에서 흉기를 소지한 채로 돌아다닌 혐의를 받는다. 당시 광장에선 이 대표를 포함한 민주당 인천 지역구 후보들이 총선 유세를 하고 있었다.

다만 경찰은 이 남성이 연행 당시 한 "서울 한 웨딩홀 주방 보조 아르바이트생이고 상사 심부름으로 칼을 갈러 왔다" "부평시장 칼 가는 가게로 가고 있었다" 등 발언에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이 웨딩홀 조리사 등 관련자를 조사하고 이들이 나눈 대화와 CCTV 동선 등을 확인한 결과다.

경찰은 A 씨의 진술과 행적 등을 토대로 범행 의도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일단 입건 전 조사(내사)를 이어가기로 했다. 경범죄처벌법이나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은 흉기를 휴대한 자를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이 조항은 ‘정당한 이유 없이’ 흉기를 소지했을 때 성립된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A 씨 진술한 내용과 동선은 일치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사실관계를 추가로 확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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