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현관은 공간의 얼굴이라 할 수 있다. 이 주택의 현관은 30평이라는 제한된 공간에도 불구하고 넓고 효율적인 동선을 자랑한다. 벽을 따라 설치된 대용량 수납장은 신발과 외투를 깔끔하게 정리하며, 베이지 색상의 특수 도장 벽과 어우러져 세련된 느낌을 준다.

수직으로 열린 수납공간과 숨겨진 문은 단조로움을 피하면서도 깔끔한 디자인을 완성한다. 하단의 대리석 타일은 청소가 쉬울 뿐 아니라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더해준다. 특별히 제작된 하운드투스 패턴의 의자는 기능적이면서도 스타일리시한 요소로, 신발을 신을 때 편리함을 제공한다.
거실

현관을 지나면 넓은 시야를 제공하는 거실이 펼쳐진다. 벽은 이탈리아산 특수 페인트로 마감되어 은은한 그레이 톤으로 조화를 이루며, 하얀 몰딩과 함께 텔레비전 벽을 우아하게 감싼다.

다층 몰딩으로 입체감을 더한 천장은 모서리에 금속 마감을 더해 세련된 디테일을 살렸다. 가죽 소재의 소파, 원목 블라인드, 대리석 질감의 티 테이블이 조화를 이루어 고급스러우면서도 편안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벽걸이형 가구의 전면은 블랙 결의 마감 소재로 메탈과 우드, 대리석이 조화롭게 연결된다.
다이닝룸

거실과 연결된 다이닝룸은 라벤더 그레이 색상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특히 올리브 그린 수납장은 벽면과 조화로우면서도 강렬한 대조를 이루어 안정감을 준다. 고급 와인을 보관할 수 있는 수직 X형 와인장과 금속 선반은 유리잔을 통해 빛을 반사하여 넓은 공간감을 만들어낸다.

밝은 색 타일이 벽면에 배치되어 햇살이 스며드는 듯한 효과를 주며 공간을 더욱 극적으로 만든다. 공간 곳곳의 시선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설계되어 세심한 배려가 엿보인다.
침실

부부의 침실은 물리적 수납과 심리적 안락함을 동시에 고려한 공간이다. 깔끔한 분홍색 도장 벽면과 이어진 라운드 몰딩, 대리석 질감의 헤드보드가 침실을 따뜻하고 편안하게 감싼다.
침대 헤드는 두께 18cm로 내장 콘센트와 수납공간을 제공해 전자기기 사용의 편리함을 더했다. 침대 양쪽에는 대칭형 협탁이 배치되어 있으며, 창가 쪽에는 고전적 감각의 원목 테이블이 자리 잡고 있다.

옷장은 세련된 골드톤 손잡이로 고급스러움을 더하며, 별도로 마련된 책상은 침실에서도 일과 사색을 가능하게 한다.
딸의 방

딸의 방은 색감으로 디자인된 공간이다. 연보라 계열의 투톤 벽면이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며 방을 따뜻하고 아늑하게 만든다.
맞은편에는 밝은 원목 텍스처의 책상과 수납장이 있어 학습과 놀이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 가능하다. 공간은 작지만 수납과 활용성이 뛰어나 눈길을 끈다.
아들의 방

아들의 방은 실용성을 중시한 정돈된 구조가 돋보인다. 단색의 데님 블루 벽면과 일체형 책상 및 수납 가구는 깔끔하고 효율적인 인상을 준다.
낮게 배치된 침대는 방의 안정적인 공기 흐름을 유지하며, 머리맡의 수납 구조는 작은 방에서도 최대한의 기능성을 제공한다.
테라스

테라스는 이 집의 작은 사치로, 창을 열면 만나는 목재 마감 바닥과 고풍스러운 테이블 세트가 공간의 분위기를 한층 전환시킨다.
그 위를 비추는 은은한 조명은 낮과 밤의 매력을 동시에 품어낸다. 도심 속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이 작은 발코니는 이 집의 완성과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