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 삼화로 538 일원에 자리한 두타산 무릉계곡은 예로부터 신선들이 노닐었다는 전설이 전해질 만큼 신비로운 분위기를 간직한 명승지입니다.
해발 1,352m의 거대한 산세 아래로 펼쳐진 이곳은 한국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특히 신록이 돋아나는 5월 달이면 이면 산 전체가 연둣빛으로 물들며 거친 기암절벽과 부드러운 봄의 생명력이 조화를 이루어 한 폭의 산수화를 완성합니다.
베틀바위에서 미륵바위까지 이어지는 기암괴석의 향연


트레킹의 시작점인 무릉계곡 매표소를 지나면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됩니다.
첫 번째 목적지인 베틀바위 전망대에 올라서면 마치 거대한 베틀처럼 생긴 날카로운 바위들이 하늘을 찌를 듯 솟아 있는 광경을 마주하게 됩니다.
이어지는 미륵바위와 두타산성을 지나는 길은 다소 경사가 가파른 편이지만, 고개를 돌릴 때마다 나타나는 수직 암벽의 비경이 등산객의 발길을 붙잡습니다.
한국의 장가계라 불리는 협곡 마천루의 아찔한 데크길

이번 여정의 핵심은 단연 협곡 마천루입니다. 한국의 장가계라는 별칭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웅장한 이 구간은 4.7km에 달하는 허공 데크길이 설치되어 있어 구름 위를 걷는 듯한 기분을 선사합니다.
수직으로 깎아지른 기암절벽 사이를 가로지르는 길을 걷다 보면 발밑으로 깊게 파인 계곡이 내려다보여 짜릿한 전율이 느껴집니다.
맑은 공기를 마시며 마천루에서 바라보는 광활한 협곡의 풍경은 일상의 스트레스를 잊게 할 만큼 압도적입니다.
쌍폭포와 용추폭포가 들려주는 시원한 봄의 교향곡

협곡의 비경을 뒤로하고 하산하는 길에는 풍부한 해빙수가 쏟아지는 쌍폭포와 용추폭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두 줄기 물줄기가 거센 소리를 내며 떨어지는 쌍폭포는 산행의 피로를 단숨에 씻어줄 만큼 청량합니다.
이어지는 용추폭포의 웅장함을 감상한 뒤 너른 바위가 펼쳐진 무릉반석과 금란정을 지나면 여정은 서서히 마무리됩니다.

삼화사의 고즈넉한 풍경을 곁에 두고 걷는 이 순환 루트는 동해의 자연을 가장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선택입니다.
안전한 산행을 위한 코스 정보와 이용 안내

전체 순환 코스는 C구간 기준 편도 약 4.7km이며, 왕복 완주 시 개인의 체력에 따라 약 5~6시간이 소요되는 중급 난이도입니다.
입장료는 성인 4,000원, 청소년 및 군인 1,500원, 어린이 700원이며 65세 이상은 1,500원입니다. 4월 기준 운영 시간은 09:00부터 18:00까지이며 주차료는 별도로 부과됩니다.
기상 상황에 따라 출입이 통제될 수 있으므로 방문 전 미리 확인하여 안전하고 즐거운 봄철 트레킹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Copyright © 여행한조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