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어 04 레버쿠젠이 에릭 텐 하흐(55) 감독을 단 3경기 만에 경질했습니다. 구단은 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경영진의 권고에 따라 텐 하흐 감독과 결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분데스리가 역사상 최단기 경질 중 하나로 기록됐습니다.
아약스 시절 유럽 정상급 지도자로 명성을 쌓았던 텐 하흐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의 실패에 이어 레버쿠젠에서도 불명예를 안게 됐습니다. 사비 알론소(44) 감독의 후임으로 부임한 그는 DFB-포칼에서 1승을 거뒀지만, 분데스리가 개막전 패배와 이어진 무승부로 단 3경기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습니다. 시몬 롤페스 레버쿠젠 디렉터는 "새로운 팀을 성공적으로 구축하는 것이 어렵다는 점이 드러났다"며 경질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텐 하흐 감독은 에이전시를 통해 성명을 발표하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경영진의 결정은 전혀 예상치 못했다. 단 두 경기 만에 감독을 경질하는 것은 전례 없는 일"이라며, "많은 핵심 선수가 떠난 상황에서 새로운 팀을 만드는 데는 시간과 신뢰가 필요하지만, 구단은 나에게 그 시간을 주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나를 신뢰한 구단은 항상 보상을 받았다"며 자신의 지도 철학에 대한 확신을 드러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