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산업용 전기 9.7% 인상…주택·일반용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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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4일)부터 산업용 전기요금이 10% 가까이 인상됩니다.
한국전력의 적자 해소에는 다소 도움이 되겠지만, 기업들에게는 그만큼 부담이 커졌는데요.
이 소식과 함께 오늘 아침 주요 국내 이슈는 정광윤 기자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기업들 전기료가 또 올랐는데, 구체적으로 얼마나 더 내야 하는 건가요?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부터 산업용 전기요금을 평균 9.7%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전기를 많이 쓰는 대기업은 10.2%, 중소기업들은 5.2% 오르게 됐습니다.
산업용 전기 고객은 전체의 2%가 채 안되지만 사용량 비중은 절반이 넘는데요.
이번 인상으로 연간 4조 7천억 원가량 더 걷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반 가정에서 쓰는 주택용과 상점 등에서 쓰는 일반용 요금은 이번에도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도 산업용만 4.9% 인상한 바 있습니다.
한전은 누적적자가 40조 원을 넘기면서 지난해 하루 이자비용만 120억 가량 나가고 있어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인데요.
경제단체들은 "기업활동에 부담이 된다"며 비용 분담을 촉구했습니다.
[앵커]
디딤돌 대출 축소를 두고 정부가 오락가락하고 있는데, 일단 보류하기로 했죠?
[기자]
국토교통부는 "디딤돌 대출 개선 방안을 빠른 시일 내에 확정해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역별로 상황이 다른 만큼 비수도권은 축소하지 않는다는 방침입니다.
국토부는 또 "보완 방안을 시행할 경우에도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적정한 유예 기간을 부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신축 아파트 분양자들 대출길이 막히는 등 실수요자들 반발이 커지자 한발 물러선 겁니다.
디딤돌대출은 연 소득 6천만 원 이하 무주택자가 5억 이하 집을 살 때 연 2%∼3%대 금리로 최대 2억 5천까지, 신혼부부는 6억 이하 주택에 4억까지 빌려주는데요.
가계대출이 급증하자 정부는 최근 시중은행들에 "규모를 줄여달라"고 요청을 보낸 바 있습니다.
[앵커]
경영권 분쟁을 겪는 고려아연 상황은 어떻게 돌아가고 있습니까?
[기자]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가 어제(23일) 마감됐는데, 빠르면 오늘 결과를 공개한다는 계획입니다.
고려아연이 쥔 자사주는 의결권이 없기 때문에 소각하기로 했는데요.
이번에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추가확보할 수 있는 건 베인캐피털을 통해 얻은 우호지분 최대 2.5%입니다.
이번 공개매수 결과를 감안하면 영풍·MBK 지분율 38%대, 최 회장이 최대 36%대로 격차가 2% p내로 좁혀집니다.
한편, 어제 고려아연 주가는 0.2% 오른 87만 6천 원으로, 공개매수가인 89만 원을 밑돈채 거래를 마쳤습니다.
[앵커]
정광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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