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악질 사생팬한테 고소당했던 톱스타 근황

<잠행>, <골드핑거> 2024년 한국 극장가 점령에 나선 홍콩 톱스타 유덕화
30년 악질 사생팬 일화로 국내에서도 인성 미담 전해져
배우 유덕화

90년대 4대 천왕으로 불리며 홍콩영화계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배우 유덕화가 국내에서 화제다. 유덕화는 말 그대로 중화권의 리빙 레전드라 할 수 있는 연예인이다. 90년대 아시아 전역에서 큰 인기를 누리는 톱스타 등극 이후 여전히 배우 그리고 가수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유덕화다.

배우 유덕화

유덕화는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꾸준히 언급되는 인물이기도 하다. 평소 좋기로 소문난 그의 인성을 보여주는 일화 때문이다. 30년 악질 사생팬에게 고소를 당했음에도 사채빚을 대신 갚아준 대인배 면모를 보여줬다. 약 30년의 시간 동안 유덕화를 쫓아다닌 사생팬은 어떤 이유로 스타를 고소했던 걸까.

MBC 방송 캡처본
MBC 방송 캡처본

유덕화의 사생팬 양리쥐안은 학창시절 유덕화에 빠져 인생의 목표를 유덕화와의 결혼으로 정했다고 한다. 학교를 자퇴한 양리쥐안은 그날로 모든 돈과 시간을 오직 유덕화를 보는데 썼다. 그 돈을 전부 대준 건 양리쥐안의 아버지였다. 양리쥐안의 아버지는 14살 연하의 아내와 2차례 이혼과 재결합을 반복하며 딸에게 고통을 준 점에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다고 한다.

유덕화와 양리쥐안

이에 딸의 행복을 위해서는 무엇이든 하겠다는 마음을 지니고 있었다고 한다. 15년 동안 양리쥐안의 아버지는 딸이 유덕화를 만나게 만들기 위해 퇴직금과 집문서를 모두 썼다고 한다. 그리고 유덕화의 생일파티에 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기자 홍콩행 비행기 표값을 마련하기 위해 자신의 신장을 팔기에 이르렀다.

유덕화와 양리쥐안

양리쥐안은 그토록 원했던 유덕화를 만났지만 짧은 팬미팅 시간에 만족할 수 없었다. 이에 아버지와 함께 단 둘이 만날 것을 요청했지만, 유덕화는 소속사를 통해 거절했다. 양리쥐엔의 아버지는 딸을 만나주지 않는 유덕화를 비난하는 12장의 유서를 남기고 자살했다. 당신이 딸을 만나주지 않으면 죽어도 눈을 감지 못할 것이라는 유서 내용에 유덕화는 큰 충격을 받았다.

배우 유덕화

이 일로 인해 유덕화는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고 한다. 이후 양리쥐안은 아버지의 유서 내용을 이유로 유덕화와의 만남을 꾸준히 요구해 왔다. 그럼에도 유덕화가 만나주지 않자 그를 고소하기에 이른다. 자신의 사채빚이 다 유덕화를 보기 위해 진 것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유덕화는 익명으로 이 사채빚을 모두 갚아주었다고 한다.

중국 현지 보도 당시 양리쥐안

2020년 양리쥐안은 현지 언론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약 30년에 달하는 지난 세월에 대한 후회를 밝힌 바 있다. 풍비박산이 난 본인의 가정은 물론 유덕화에 대해서도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었다며 털어놨다. 시간을 되돌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아쉬움을 토로한 양리쥐안은 현재 한 마트에서 점원으로 일하고 있다고 한다.

<잠행> 유덕화
<골드핑거> 유덕화

한편 유덕화는 2024년 한국 극장가 점령에 나섰다. 먼저 3월 27일 영화 <잠행>이 개봉예정이다. 악역으로 연기변신을 시도한 유덕화는 이 작품에서 홍콩 최고의 마약왕 조지 램 역을 맡았다. 4월에는 홍콩영화의 마지막 불꽃이라 불리는 영화 <무간도> 이후 20년 만에 양조위와 함께 한 <골드핑거>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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