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달 100㎞ 앞 접근' 아르테미스…미국은 왜 50년 만에 다시 달로 향했나
미국이 반세기 만에 재개한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가 성공적인 첫 걸음을 뗐습니다. 내일(21일), 달의 100km 앞까지 접근하게 되는데요. 미국이 왜 달로 돌아갔는지, 아르테미스는 어떤 의미인지, 궁금한게 많습니다.
월드뉴스 W의 윤설영 기자입니다.
[기자]
[3,2,1…아르테미스1이 발사됐습니다. 함께 날아올라 달로 돌아갑니다. 달 너머로 갑니다]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아르테미스 1호.
하루 뒤 우주에서 내려다본 지구의 모습을 보내오는 등 계획대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밥 카마나/전직 우주비행사·NASA 부소장 : 지금까지 모든 것이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테스트비행은 총 25.5일간의 일정입니다.]
본체에서 분리된 우주선 '오리온'은 내일 달의 100km 앞까지 근접 비행합니다.
이후 달을 한 바퀴 도는데 지구에서 45만km 떨어진 지점, 역대 유인 우주선 가운데 가장 먼 곳까지 갔다옵니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2017년 트럼프 대통령이 우주정책명령 1호에 서명하면서 시작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2017년 12월) : 고무적인 미래를 향한 거대한 발걸음이며 우주에서 미국의 자랑스러운 운명을 되찾기 위한 것입니다.]
오바마 행정부에선 시간을 들여 화성 개발을 한다는 계획이었지만 '문 퍼스트'로 궤도를 선회한 겁니다.
[곽재식/숭실사이버대 교수 겸 SF 작가 : 1969년 당시 가장 큰 이유는 냉전 시대의 상대인 소련을 눌러준다라는 거였거든요. 트럼프 행정부 시기에 중국과의 대결 구도에서 미국이 최고라는 걸 다시 한 번 과시해야 되겠다…]
프로젝트 이름은 아폴로의 쌍둥이 누나, 아르테미스에서 따왔습니다.
20세기 아폴로는 달 표면을 밟는 것 자체가 목적이었고 사용된 장비도 대부분 1회용었다면,
[닐 암스트롱 (1969년 달 착륙 우주비행사) : 한 인간에겐 작은 한 걸음이지만, 인류를 위한 하나의 위대한 도약입니다.]
21세기 아르테미스는 달 근처에 우주정거장을 세우고 연구 인력을 상주시키기 위한 장기 프로젝트입니다.
[빌 넬슨/NASA 소장 : 그저 달에 가기 위해서가 아니라, 화성으로 인간을 보내기 위한 준비를 하기 위해서, 달에서 사는 법을 배우기 위해섭니다.]
NASA는 2024년엔 사람을 태워 달을 돌고 2025년엔 비행사를 달에 착륙시킨다는 계획입니다.
[화면 왼쪽에 목적이 있는 승객, 무네킹(문+마네킹)이 있습니다. 오리온의 우주복을 입고 있죠]
아르테미스의 성공적인 출발로 미-중 간 우주개발 경쟁도 본격화 할 전망입니다.
중국은 2007년 처음, 달 탐사선 창어 1호를 발사한 뒤 2020년엔 달 토양의 샘플을 채취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달에서 미-중이 격돌하는 장면도 이제 불가능한 상상만은 아닙니다.
아르테미스엔 미국의 우호국 21개국이 참여했는데 이 가운덴 50년 전엔 대립관계였던 우방이 된 우크라이나, 폴란드도 포함됐습니다.
우주 공간에서도 신 냉전 구도가 그대로 펼쳐지고 있는 겁니다.
(화면출처 : 넷플릭스 드라마 '스페이스 포스')
(영상그래픽 :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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