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30만 명 몰리는 이유가 있다" 1,004종 장미가 2만 평 가득 채운 봄 정원

곡성 세계장미축제 모습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봄이 깊어질수록 여행지의 풍경은 더욱 선명해진다. 특히 형형색색의 꽃이 피어나는 시기에는 어디를 가도 아름답지만, 그중에서도 압도적인 규모로 시선을 끄는 곳이 있다. 무려 1,004종의 장미가 한 공간을 가득 채우는 풍경은 단순한 꽃구경을 넘어 하나의 장면처럼 펼쳐진다.

여기에 철길을 따라 움직이는 증기기관차와 레일바이크까지 더해지면, 단순한 공원이 아닌 복합 체험형 공간으로 완성된다. 자연과 체험, 그리고 계절의 감성이 동시에 어우러지는 이곳은 봄철 전남 여행지로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특히 매년 30만 명 이상이 찾는다는 점은 이 공간이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하나의 계절 명소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꽃과 철도, 그리고 놀이시설까지 결합된 이곳은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높은 만족도를 제공한다.

75,000㎡를 채운 장미의 향연

곡성 세계장미축제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곡성 세계장미축제 전경 / 사진=한국관광공사 이범수

이곳의 중심에는 75,000㎡ 규모의 장미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넓은 공간을 가득 채운 장미는 국내외 1,004종으로 구성되어 있어 색감과 형태의 다양성이 돋보인다. 한 방향으로 이어지는 꽃길이 아니라, 구역마다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이 공간에서는 매년 곡성 세계장미축제가 열리며, 봄철 절정 시기에 맞춰 방문하면 가장 화려한 장면을 마주할 수 있다. 장미가 만개한 시기의 풍경은 단순한 관람을 넘어 사진 촬영 명소로도 활용된다.

무엇보다 이 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2024년과 2025년 예비 문화관광축제로 연속 선정하면서 행사 자체의 위상도 높아졌다. 이는 단순한 지역 축제를 넘어 전국적인 관심을 받는 행사로 자리 잡았다는 의미다.

폐선 철길이 여행지가 되기까지

곡성 세계장미축제 기차 레일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지금의 모습과 달리 이곳은 원래 1998년 폐선된 전라선 구간이었다. 이후 구 곡성역 건물을 포함한 철도 시설을 활용해 2004년 철도 테마공원으로 재단장되면서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재개발이 아니라 과거의 흔적을 보존하면서 새로운 관광 자원으로 확장한 사례로 볼 수 있다. 특히 옛 철길과 역사 건물이 그대로 활용된 점은 이곳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또한 섬진강과 산자락이 어우러진 입지 덕분에 자연 풍경까지 더해지면서, 단순한 체험 시설을 넘어 여유로운 산책 공간으로도 기능한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풍경은 방문객에게 색다른 감성을 전달한다.

증기기관차로 즐기는 10km 여정

곡성 세계장미축제를 즐기는 시민들 모습 / 사진=한국관광공사 이범수

이곳에서 가장 상징적인 체험은 증기기관차다. 기차마을에서 가정역까지 편도 10km를 이동하는 코스로, 중간에 침곡역에 정차한 뒤 가정역에서 약 15분 휴식 후 돌아오는 왕복 구조다. 전체 소요시간은 약 1시간 15분이다.

좌석은 174석이며 인터넷 사전 예약이 가능하고, 입석은 150명까지 현장 구매로 이용할 수 있다. 요금은 왕복 기준 대인 10,000원, 소인과 경로는 9,000원이다.

운행은 계절에 따라 달라진다. 4월부터 10월까지는 하루 5회, 11월부터 3월까지는 하루 4회 운행되며, 첫차는 09:30에 출발한다. 시간대를 잘 맞추면 보다 여유롭게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레일바이크와 놀이시설까지 한 번에

곡성 세계장미축제 포토존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기차마을에서는 레일바이크도 두 가지 형태로 운영된다. 먼저 내부 순환형은 1km 구간으로, 1대당 최대 4인이 이용 가능하며 요금은 10,000원이다.

또한 가정역에서 출발하는 섬진강 레일바이크는 3.6km 순환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이용 요금은 2인 20,000원부터 4인 30,000원까지이며, 보다 긴 코스를 따라 풍경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여기에 드림랜드에서는 범퍼카, 바이킹, 관람차, 미니 롤러코스터 등 총 9종의 놀이기구가 운영된다. 꽃과 체험, 놀이가 한 공간에 결합된 구조 덕분에 가족 단위 방문객의 체류 시간이 길어지는 경향을 보인다.

방문 전 꼭 확인해야 할 이용 정보

곡성 세계장미축제 장미터널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입장료는 대인 5,000원, 소인과 경로는 4,500원이며, 48개월부터 만 12세까지는 소인 요금이 적용된다. 만 65세 이상은 경로 요금 대상이다. 곡성군민과 국가유공자, 장애인은 신분증 지참 시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매표는 08:00부터 20:00까지 진행되며, 공원은 22:00까지 운영된다. 레일바이크는 기차마을 내부는 09:00부터 17:30, 섬진강 코스는 09:30부터 17:30까지 운영되며 12:00부터 13:00까지는 점검 시간이 있다.

방문 일정은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특히 체험 시설은 시간대별 운영이 다르기 때문에 미리 계획을 세우면 효율적인 이용이 가능하다.

봄철 여행지를 고민하고 있다면, 이곳은 단순한 꽃 명소 이상의 선택지가 된다. 75,000㎡ 규모의 장미공원과 1,004종의 장미가 만들어내는 풍경은 계절의 절정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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