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과 부산, 울산을 하나로...광역철도 정부 예타 통과
시속 80㎞로 약 45분 만에 주파...1시간 이내 생활권
4개 도시철도와 연계해 국가균형발전 견인 기대도

경남과 부산·울산을 한 생활권으로 묶는 '부울경 초광역권' 실현 마중물인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부울경 광역철도) 구축 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기획재정부는 10일 제7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부울경 광역철도' 안건을 처리했다. 광역철도가 완공되면 경남·부산·울산이 1시간 이내로 연결된다.
부울경 광역철도는 47.4㎞ 구간으로 만들어진다. 부산 노포에서 양산 웅상, 경부고속선 울산역까지 11개 정거장을 연결하는 철도 노선이다. 양산 웅상 지역에는 3개 정거장이 만들어진다. 경전철 차량이 시속 80㎞로 약 45분 만에 주파하게 된다. 하루 35회 운행할 계획이다.
사업비로만 2조 5475억 원이 투입된다. 국비 70%고, 나머지 30%는 경남과 부산, 울산이 나눠서 부담하기로 했다. 계획대로 사업이 추진된다면 착공은 2028년 하반기로 예상하고 있다.
부산 1호선, 정관선, 양산선, 울산 1호선 등 단절된 4개 도시철도와 직접 연계된다. 동해선과 공사 중인 부전~마산 광역철도가 개통하면 부울경 1시간 생활권을 형성하고 산업·물류·배후단지 기능을 활성화해 국가균형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부울경 광역철도는 초광역 경제동맹 1호 핵심 사업"이라며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 등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조기 착공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대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양산에서도 일제히 환영했다. 나동연 시장은 "양산이 부울경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철도교통 중심축 형성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태호(양산 을)·윤영석(양산 갑) 국회의원은 차질 없는 추진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역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사업인 만큼 기본계획 수립과정에서도 도시 경쟁력과 지역 가치를 극대화하고 조기 착공을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부울경 광역철도와 함께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등을 기반으로 부울경 지역을 수도권 이상 경제생활권으로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 양산시의원들은 "이 같은 성과는 이재명 대통령이 제시한 지역균형발전과 초광역 교통망 구축 전략의 하나며, 오랜 기간 김두관 전 국회의원이 주도적으로 이끈 결과"라고 강조했다.
지역사회에서도 '늦었지만 다행'이라는 반응과 함께 빠른 사업 추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컸다.
부울경 광역철도 노선이 지나는 동부 양산(웅상)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웅상이야기'에서는 '너무 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하루빨리 처리돼야 한다', '큰 문턱을 하나 넘은 것 같고 순탄하게 진행되기를 기원한다' 등 기대를 드러냈다.
/김두천 김다솜 이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