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문가 “北, 핵무기 최대 112기 생산 가능 핵분열 물질 확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최대 112기의 핵무기를 생산할 수 있는 핵분열 물질(고농축우라늄·플루토늄)을 확보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핵무기 1기 생산을 위해 약 5kg의 플루토늄이나 20kg의 HEU가 필요하다고 가정하면 이는 총 67~112기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북한이 연간 110~200kg의 HEU를 10년간 생산했고 핵실험에 100kg 정도를 소비했다는 가정을 토대로 추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시사저널=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북한이 최대 112기의 핵무기를 생산할 수 있는 핵분열 물질(고농축우라늄·플루토늄)을 확보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의 외교·안보 싱크탱크인 랜드연구소의 브루스 베넷 선임연구원은 26일 재단법인 세종연구소가 연 '2024 한미핵전략포럼'에서 같은 연구소 그레고리 존스 연구원이 지난 6월 발표한 논문을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논문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북한은 플루토늄 85kg, 고농축우라늄(HEU) 1000~1900kg 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핵무기 1기 생산을 위해 약 5kg의 플루토늄이나 20kg의 HEU가 필요하다고 가정하면 이는 총 67~112기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북한의 플루토늄 보유량은 2022년 국방백서에서 추정한 70kg보다 다소 증가했다. 플루토늄을 얻기 위한 원자로와 대규모 재처리시설 가동이 외부에 쉽게 노출되기 때문에 그 보유량은 비교적 정확하게 추정이 가능하다.
반면, HEU는 지하시설에서 원심분리기를 가동해 은밀하게 생산하기에 전문가들도 북한의 보유량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 북한이 운용 중인 우라늄 농축시설의 개수와 각 시설에서 원심분리기를 몇 개나 가동하는지 등은 전혀 알려진 바 없기 때문이다.
논문은 북한이 지난해 말 기준 1000~1900kg의 HEU를 보유했다고 추정했다. 북한이 연간 110~200kg의 HEU를 10년간 생산했고 핵실험에 100kg 정도를 소비했다는 가정을 토대로 추산했다.
베넷 선임연구원은 미국이 한국에 약속한 확장억제를 반드시 공개적으로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그렇지 않다면 한국이 독자 핵무장을 선언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송기인 신부 “문재인 가족이 원해서 제주의 내 집 팔았다” - 시사저널
- 김건희 여사는 왜 ‘비호감 영부인’이 됐을까 - 시사저널
- 한동훈의 ‘별의 순간’?…‘20% 성적표’ 尹과 갈라서야 올까 - 시사저널
- ‘추석 응급실’ 당직 교수 “뺑뺑이 타령 그만…골든타임 얼마 안 남았다” - 시사저널
- “40억원 넘을 듯”…오타니 50호 홈런공 주운 ‘행운의 관중’ - 시사저널
- 직접 소방헬기 올라탄 응급실 의사…급성심근경색 환자 살렸다 - 시사저널
- 실종된 딸 찾아 전국 헤매던 한 가족의 비극 [정락인의 사건 속으로] - 시사저널
- “비타민제? 너무 많이 챙겨 먹어 문제” - 시사저널
- ‘왜 자꾸 살이 찌지?’…야금야금 체중 늘리는 생활습관 3가지 - 시사저널
- 산통만큼 지독한 ‘요로결석’ 통증, 하루 물 10잔으로 예방할 수 있다 - 시사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