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IIHS 최다 안전 인증
TSP+ 11개 포함 총 12개 차종 선정
강화된 기준 속 글로벌 안전성 입증
“TSP+ 11개면 진짜 많이 받았네, 믿고 탈만 하겠는데?”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에서 다시 한번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입증했다. 강화된 충돌 안전 평가 기준 속에서도 총 12개 차종이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 중 최다 ‘안전 인증’을 획득했다.
현대차·기아, IIHS 충돌 평가서 최다 수상 기록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13일(현지시각) 발표한 2024년 충돌 평가 결과, 현대차그룹은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11개, ‘톱 세이프티 픽(TSP)’ 1개 등 총 12개 차종을 리스트에 올렸다. 이는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중 가장 많은 기록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전체 2위와 7위에 올랐으며, 제네시스는 고급 브랜드 1위를 차지했다.
TSP+ 등급을 받은 모델은 ▲현대차 아이오닉 5·아이오닉 6·코나·투싼·싼타페 ▲제네시스 GV60·GV70·GV70 전동화 모델·GV80 ▲기아 EV9·텔루라이드 등 11개 차종이다. 여기에 제네시스 G90가 TSP 등급을 추가하며 총 12개 차종이 선정됐다.
특히 현대차 투싼과 제네시스 GV70·GV80는 2021년부터 5년 연속 TSP+를 획득했고, 기아 텔루라이드는 2019년 북미 시장 출시 이후 7년 연속 TSP+ 또는 TSP에 선정되며 꾸준한 안전성을 입증했다.
더 엄격해진 IIHS 기준… 현대차그룹은 ‘최다 선정’
이번 결과가 더욱 의미 있는 이유는 IIHS의 평가 기준이 한층 강화됐기 때문이다.
전면 충돌 테스트에서는 운전석 뒤에 작은 체구의 여성이나 12세 아동을 대표하는 더미를 추가 배치하고, 실제 사고 시 뒷좌석 승객이 입을 수 있는 부상 유형까지 반영했다.
또한, 올해부터는 ‘훌륭함(good)’ 등급을 받아야만 TSP+를 획득할 수 있도록 기준이 조정됐다.
이에 따라 전체 TSP+ 및 TSP 선정 차량 수가 지난해 71개에서 올해 48개로 줄었음에도, 현대차그룹은 가장 많은 차종을 리스트에 올리며 안전성을 증명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매년 강화되는 충돌 평가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둬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과 품질을 갖춘 차량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IIHS는 1959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매년 미국에서 판매되는 차량을 대상으로 충돌 안전성과 충돌 예방 성능을 평가해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