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가는 할아버지 위해서".. 매일 짐 대신 들어주는 효자 강아지

골목 끝에서 조용히 어깨를 나란히 하고 걷는 한 사람과 한 마리. 아침 햇살을 가르며 시장으로 향하는 작고 단정한 발걸음은 참 다정해 보입니다. 그 사람은 동네에서 꽤 유명한 할아버지고, 그 곁을 언제나 지키는 작고 복슬복슬한 강아지 한 마리가 있죠.

그냥 강아지가 아니라, 짐꾼 강아지라고?

처음엔 누구나 조금 의심했습니다. 작은 강아지가 짐을 진다니 말도 안 되죠. 그런데요, 이 강아지는 실제로 매일 할아버지를 따라 시장에 가서 야채를 집으로 나르고 있다니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허리에 짤막하게 매달린 끈으로 연결된 작은 바구니, 그 안엔 채소 몇 단이 담겨 있었죠.

둘 사이에는 이런 사연이 숨어 있었네요

알고 보니 이 강아지는 원래 유기견이었다고 해요. 할아버지께서 혼자 사시던 어느 날, 우연히 길가에서 마주한 강아지 한 마리가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다가왔다고 합니다. 그 모습에 왠지 집이 필요해 보였다는 할아버지. 그리고는 고민 없이 입양을 결정하셨다고 하지요.

병든 몸을 치유하는 데만 무려 6000만 위안(약 116만원)을 기꺼이 쓰셨을 만큼 애정을 쏟으셨다고 해요.

그렇게 시작된 둘만의 일상

그날 이후로 강아지는 할아버지 곁을 한시도 떠나지 않게 됐습니다. 하루의 시작도, 끝도 함께라네요. 장을 보러 나설 때면 가장 먼저 현관 앞에 나서 기다린다는 녀석. 무겁지 않은 야채를 등에 살짝 얹고, 시장에서 집까지 뚜벅뚜벅 걸어오는 모습에 동네 사람들도 금세 정을 붙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