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수입차 판매] ‘LFP 배터리’ 테슬라 모델Y RWD, 1만대 판매로 1위

테슬라 신형 모델Y 런치에디션/사진=조재환 기자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가 보조금 확보가 어려워 판매가 제대로 이뤄질 수 없다는 편견을 테슬라 신형 모델Y가 깼다.

15일 한국수입차협회 상반기(1~6월) 트림별 베스트셀링카 현황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Y 후륜구동(RWD) 모델은 1만724대가 판매돼 메르세데스-벤츠 E200(7389대)와 BMW 520(7116대)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상반기 트림별 베스트셀링카에서 1만대 이상 판매 기록을 세운 차량은 LFP 배터리가 탑재된 테슬라 모델Y 후륜구동이 유일하다.

테슬라 모델Y 후륜구동의 상반기 국내 판매량은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가 탑재된 기아 EV3보다 적지만 현대차 전기차 모델 대비 많다. △기아 EV3는 1만2525대가 판매됐고 △2000만원대 실구매가 가능한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은 4522대 △아이오닉5는 6869대가 판매됐다. 기아 EV3의 판매량은 테슬라 모델Y의 합산 판매량(롱레인지 트림 포함 1만5432대)보다는 적다.

테슬라 신형 모델Y 런치에디션/사진=조재환 기자

중국 CATL LFP 배터리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진 모델Y RWD 판매량이 높은 이유는 가격과 주행거리와 연관된 것으로 분석된다. 2023년 출시된 구형 모델Y RWD의 공인 주행거리가 350㎞ 가격은 5699만원으로 책정됐지만 최근에 판매되고 있는 신형 모델Y RWD는 공인 주행거리가 400㎞ 가격은 5299만원이다. 신형 모델Y RWD의 국고보조금이 국산 NCM 배터리 전기차 대비 낮은 188만원으로 책정된 만큼 테슬라코리아가 이점을 감안해 판매가격을 낮춘 것으로 보인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 NCM 배터리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진 테슬라 모델Y 롱레인지 사양은 4701대가 판매돼 전체 상반기 판매량 4위에 올랐다. 현재 판매중인 모델Y 롱레인지의 국내 공인 주행거리는 505㎞ 판매가격은 6314만원이며 207만원의 국고보조금을 받게 된다.

테슬라코리아는 하반기 지자체별 전기차 보조금이 집행되는 시기에 맞아 주행거리가 연장된 모델Y 롱레인지 사양의 배출가스·소음 인증을 6월 30일자로 받았다. 환경부가 운영하는 자동차배출가스및소음인증시스템(KENCIS)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Y 롱레인지의 복합 인증 주행거리가 523㎞로 나와 있어 기존 인증 대비 18㎞ 증가했다. 주행거리가 연장된 모델Y 롱레인지의 판매 시점과 가격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RWD 사양의 주행거리 연장 가능성도 아직 나오지 않았다.

테슬라코리아는 2016년 국내 시장 진출 후 9년동안 독자 노선을 걷다가 6월 30일부로 한국수입차협회 회원에 가입했다. 업계에서는 테슬라코리아의 이같은 움직임이 소비자 뿐만 아니라 정부와의 의사소통을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보고 있다.

조재환 기자

Copyright © 블로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