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앞으로 우리나라 경제 전망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앞으로 우리나라 경제 전망은?

헌법재판소가 지난 4일, 재판관 8명 전원 일치로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을 결정했어요. 그동안 우리나라 경제가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차갑게 가라앉아 있었는데요. 이제는 살아날 수 있을지 각 분야별로 자세히 살펴봤어요.

#증시 📊

지금 상황은?: 지난 4일 국내 증시는 출렁였어요. 전날 뉴욕 증시가 큰 폭으로 떨어진 탓에 코스피는 1.4% 하락한 상태로 시작했는데요. 심판이 진행되며 조금씩 반등하는 듯하다가, 탄핵이 인용되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어요. 결국 1%가량 내린 채 장을 마감했고요.

앞으로 전망은?: 전문가들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국내 증시가 안정을 되찾을 수 있을 거라 봤어요. 원화 가치가 올라 외국인 투자자들도 다시 돌아오면 코스피가 2,700선까지 반등할 수 있을 거라는 것.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선고 때도 2,000선에 머물렀던 증시가 연말 2,560까지 치솟았고요. 하지만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와 중국이 보복 관세에 나서는 등 전 세계가 사실상 무역전쟁에 돌입한 만큼 차기 행정부의 관세 협상과 통화∙재정 정책에 따라 증시의 움직임이 결정될 거라고.

#환율 💵

지금 상황은?: 원∙달러 환율이 뚝 떨어졌어요. 트럼프 정부의 상호 관세 여파로 달러 가치 급락까지 겹치며 1,450원대였던 환율은 1,430원대로 급락했는데요.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에 60원 가까이 떨어진 2022년 11월 11일 이후 종가 기준으로 최대 낙폭을 기록한 거예요.

앞으로 전망은?: 향후 전망을 두고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오는데요. 정치적 불확실성이 사라졌고 최근 달러의 힘이 떨어지고 있는 만큼 “2분기에는 1,300원대로 떨어질 거야!” vs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0%대까지 내려갈 정도로 휘청이고 있고, 정치적 불확실성도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라 “지금처럼 1,400원대에서 오르락내리락 할 거야!”라는 전망으로 엇갈리고 있어요.

#부동산 🏠

지금 상황은?: 윤 대통령 탄핵 후 부동산 시장도 술렁이고 있어요. “부동산 시장 살아날 거야!” vs “당장 회복되긴 어려워!”로 입장이 갈린 상황이라고.

앞으로 전망은?: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서울 아파트값은 6개월 동안 1.4% 상승했어요. 이번에도 부동산 가격을 끌어올릴 거라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부동산 시장 분위기를 결정하는 건 금리와 경제 상황인 만큼 금리가 내려야 집값이 오를 가능성이 커진다는 지적도 나와요.

#물가 🛒

지금 상황은?: 식품 기업들은 정치적으로 불안한 시기를 틈타 줄줄이 가격 인상을 발표했어요. 때문에 지난달까지 물가 상승률은 3개월 연속으로 2%대를 기록했다고.

앞으로 전망은?: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도 이 같은 가격인상이 이어졌는데요. 탄핵이 결정된 이후에는 정부가 기업의 가격 인상을 제지한 적이 있어요. 때문에 이제는 물가 인상이 진정될 거라는 기대가 나와요.

한입 뉴스

트럼프 관세 폭탄, 1단계 시작합니다 💣

트럼프 행정부가 발표한 상호 관세의 1단계가 시행됐어요. 지난 5일부터 대부분 수입품에 10% 기본 관세(보편 관세)가 붙기 시작한 건데요. 오는 9일부터는 국가별 상호 관세도 시행될 예정인데요. 우리나라 제품의 관세가 25%로 오르는 만큼 기업들의 걱정이 커질 전망이에요.

이틀 사이 9,600조 원 증발한 미국 증시 🇺🇸📉

보편∙상호 관세 시행 여파로 미국 뉴욕 증시가 이틀 연속 폭락했어요. S&P500 지수는 5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테슬라∙애플∙엔비디아 등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는 10% 가까이 하락했어요. 이에 이틀 동안 증발한 시가총액만 9,600조 원에 달하는데요. 투자자들의 불안도 점점 커지고 있다고.

성심당 이렇게나 인기였다고? 🍞

대전의 명물로 자리 잡은 성심당이 지난해 매출 1,900억 원을 돌파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어요. 영업이익은 478억 원을 기록해 298억 원을 벌어들인 뚜레쥬르 운영사 CJ푸드빌을 2년 연속으로 앞질렀는데요. 지금 같은 성장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매출은 2,000억 원을 훌쩍 넘길 거라는 전망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