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년 이맘때면 저는 애플의 WWDC를 손꼽아 기다립니다.
신제품, 새 운영체제, 그리고 '혁신'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발표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시간이니까요.
그런데 올해는 조금 이상합니다. 아니, 많이 조용합니다.
이번 WWDC 2025, 제가 보기엔 기대보다는 관망이 필요한 행사일 것 같습니다.
진심으로 말이에요.
이번에는 '놀라움'보다 '침묵'이 먼저 느껴집니다

작년엔 '애플 인텔리전스', 그전에는 '비전 프로'가 있었죠.
WWDC는 항상 한 방이 있는 행사였기에, 이번에도 저는 기대를 걸었는데요.
블룸버그 보도를 보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마크 거먼의 말에 따르면, 이번 WWDC에서는
신제품 발표나 획기적인 AI 기술 공개가 없을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심지어 애플 내부에서도 이번 행사가 AI 측면에서는 다소 아쉬울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더군요.
뭔가 발표는 하겠지만, 사람들을 '놀라게 하진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운영체제는 바뀐다지만, 감탄까진 어렵겠네요

물론 iOS 26을 포함한 전반적인 운영체제 업데이트는 예정되어 있습니다.
새로운 디자인이 도입될 거라는 소문도 있고요.
비전 OS에서 영감을 받은 반투명 인터페이스, 저는 개인적으로 기대되긴 합니다.
하지만 디자인 하나만으로 사람들을 설득하기엔 무리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겉모습은 달라지지만, 경험의 본질이 바뀌는 건 아니라는 걸 이미 우리는 여러 번 겪었잖아요.
개발자 도구는 꽤 알차게 바뀔 듯해요

그나마 실속 있는 부분은 개발자 도구 쪽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에 스위프트 어시스트가 개선되고,
스위프트 UI에 리치 텍스트 편집 기능이 추가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콘텐츠나 앱을 직접 다루는 사람에겐 분명 도움이 될 기능입니다.
하지만 이 역시 저 같은 일반 사용자 입장에선 크게 와닿지는 않겠죠.
이번 WWDC의 흐름은 명확한 것 같아요.
'일단 올해는 기술적 정비에 집중하는 시기', 이렇게 받아들이는 게 맞을 듯합니다.
문제는 'AI', 그리고 그에 대한 애플의 반응 속도

최근 들어 AI 기술의 발전 속도가 정말 무섭죠.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오픈 AI는 매달 새로운 기능을 내놓고 있는데
애플은 여전히 조용합니다.
블룸버그에서는 애플이 2026년 WWDC에서 본격적인 AI 행보를 준비 중이라고 했습니다.
근데 말이죠, 그 1년 사이의 격차가 생각보다 클 수도 있습니다.
속도도 중요하지만, 타이밍은 더 중요하니까요.
결국 올해는 '기대'보다는 '관찰'이 필요한 해

이번 WWDC 2025를 기대하면서 저도 어려 번 생각했습니다.
'뭐라도 나오겠지', '애플이 뭔가 준비하겠지' 하는 기대요.
하지만 지금은 생각을 좀 바꿨습니다.
기대는 다음으로 미루고,
지금은 '애플이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보는 시기로 삼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그게 지금 시점에서는 더 현실적인 태도일지도 모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