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 마스크 벗고 가을 야구 보나?

손은민 2022. 9. 23. 17: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앵커▶다음 주부터 밖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완전히 없어집니다.

지난 5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일부 완화하면서, 비말 감염이 우려되는 곳, 그러니까 50인 이상 모이는 경기장이나 공연장, 집회 등에서는 마스크를 계속 쓰도록 남겨놨었는데요.

◀기자▶정부는 이번 조치가 국가 차원의 의무만 해제된 것이지 실외 마스크 착용이 불필요해졌다는 걸 의미하는 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다음 주부터 밖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완전히 없어집니다.

2년 만인데요.

스포츠 경기와 야외 공연도 마스크 없이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달라지는 방역 정책, 손은민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손 기자, 이제 사람 많이 모이는 곳에서도 마스크를 안 썼다고 해서 과태료를 낸다거나 제재가 없는 거죠?

◀기자▶
맞습니다.

지난 5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일부 완화하면서, 비말 감염이 우려되는 곳, 그러니까 50인 이상 모이는 경기장이나 공연장, 집회 등에서는 마스크를 계속 쓰도록 남겨놨었는데요.

다음 주 월요일부터는 이것도 해제돼서 야외에서는 마스크를 자유롭게 벗을 수 있습니다.

이제 실외에서는 코로나 19 감염 위험이 크지 않다고 정부는 판단했습니다.

올가을엔 실외 야구장과 축구장, 공연장에 마스크 없이 들어갈 수 있고 관람석에서 마스크를 벗고 응원하고 노래도 부를 수 있습니다.

사람이 많고 복잡한 곳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고 제재를 받거나 과태료가 부과되지 않습니다.

◀앵커▶
그렇다고 해서 마스크 쓸 필요가 아예 없다는 뜻은 아니라고요?

◀기자▶
정부는 이번 조치가 국가 차원의 의무만 해제된 것이지 실외 마스크 착용이 불필요해졌다는 걸 의미하는 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호흡기 증상이 있거나 고위험군은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이라면 야외라도 마스크를 써달라고 적극 권고했습니다.

또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계속 써야 합니다.

겨울철 코로나 재유행과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날 가능성, 또 독감 유행 등을 고려한 조치입니다.

◀앵커▶
전국 단위 코로나 19 항체 양성률 조사 결과도 오늘 발표됐죠?

◀기자▶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전국 17개 시도의 만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항체 양성률을 조사했는데요.

97%가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중 57%는 자연 감염으로 항체가 생긴 경우였습니다.

우리 지역만 보면요, 대구와 경북 모두 항체 양성률이 88% 수준이었습니다.

◀앵커▶
국민 대다수가 코로나 항체를 가지고 있다는 건데, 그럼 충분한 집단면역이 형성됐다고 볼 수 있는 건가요?

◀기자▶
그런 건 아닙니다.

집단면역은 코로나바이러스를 방어할 수 있을 정도의 항체를 국민 대다수가 가지고 있어야 하는 건데요.

이번 결과는 항체가 있냐, 없냐만 확인한 거고, 항체가가 얼마나 높은지, 방어력을 가진 중화항체가 실제로 얼마나 있는지는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 이야기 들어보시죠.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
"전체 항체 양성률이 높다는 것이 인구집단에서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력이 높다는 것을 바로 의미하는 건 아닙니다. 우리나라 전체 국민의 절대다수가 백신으로 얻은 항체를 가지고 있지만 그 백신 자체가 초기 균주, 즉 우한 균주로 형성된 스파이크 프로테인에 대한 항체입니다. 변이가 등장할 때마다 백신으로 얻은 항체의 방어력, 즉 실질적인 중화 능력이 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다만 대다수 국민이 항체를 가지고 있어서 다시 코로나 유행이 오더라도 사망률 및 중증화율을 상당 부분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정부는 이런 항체 양성률 조사 결과와 앞으로의 유행 상황 등을 고려해서 실내 마스크 착용 등 다른 방역 조치들도 단계적으로 완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대구M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