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공공기관장, "시장님 발전?" "시정 발전?" 덕담 설왕설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북 전주시 산하의 한 공공기관장이 임명권자인 우범기 전주시장을 향한 덕담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28일 복수의 전주시 공무원에 따르면 A 기관장은 이달 초 전주시청에서 임명장을 받는 자리에서 우 시장에게 "시장님을 위해 업무에 충실하겠다"는 취지로 말해 논란의 중심이 섰다.
이에 대해 A 기관장은 "임명장을 주는데 시장님 앞에서 당연히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며 "관리자 입장에서 '(우범기) 시장 발전'이 아니라 '시정 발전'이라고 말했다"고 해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전북 전주시 산하의 한 공공기관장이 임명권자인 우범기 전주시장을 향한 덕담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28일 복수의 전주시 공무원에 따르면 A 기관장은 이달 초 전주시청에서 임명장을 받는 자리에서 우 시장에게 "시장님을 위해 업무에 충실하겠다"는 취지로 말해 논란의 중심이 섰다.
한 참석자는 "A 기관장이 '시장님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 뛰겠다'고 분명히 말했다"며 "공식 자리에서 너무 저자세로 나오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다른 참석자는 "그가 시장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취지로 말했다"며 "출연기관이다 보니 시장에게 힘을 보태겠다는 뜻으로 읽혔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A 기관장은 "임명장을 주는데 시장님 앞에서 당연히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며 "관리자 입장에서 '(우범기) 시장 발전'이 아니라 '시정 발전'이라고 말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실제 시장님을 좋아하는 것은 사실이며, 누군가 발언을 곡해한 것"이라며 "전주시가 추구하는 방향에 따라 열심히 일하겠다는 취지였다. 시장님 개인을 위해 일하는 자리가 아니지 않느냐"고 반박했다.
그러나 또 다른 참석자는 "발언의 뉘앙스는 시장 개인을 위해 뛰겠다는 내용으로 이해됐다"며 "명색이 기관장인데 시장 앞에서 너무 굴신적인 자세여서 당황했다"고 꼬집었다.
이런 발언은 A 기관장이 임명장을 받고서 우범기 시장과 차를 마시는 과정에서 나왔고, 시청 촬영팀이 모두 철수해 ENG 카메라 등에는 촬영이나 녹음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당시 발언을 어떻게 듣느냐에 따라 뉘앙스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A 기관장이 앞으로 일에 매진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봐달라"고 말했다.
sollenso@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하늘나라서 행복해야 해"…7세 초등생 친구·주민들 추모 발길(종합) | 연합뉴스
- '폭풍군단' 탈북민 "살인병기 양성소…귀순유도 심리전 통할 것" | 연합뉴스
- 공군 또 성폭력…군인권센터 "여군 초급장교에 대령 성폭행미수"(종합) | 연합뉴스
- 경찰 "'36주 낙태' 출산 전후 태아 생존한 유의미 자료 확보" | 연합뉴스
- 래몽래인 경영권 이정재 측에…'아티스트스튜디오'로 사명 변경 | 연합뉴스
- '소녀상 모욕' 미국 유튜버, 편의점 난동 혐의로 경찰 수사(종합) | 연합뉴스
- 동업하던 연인 살해 40대, 피해자 차에 위치추적 장치 설치 | 연합뉴스
- 검찰 '재벌 사칭 사기' 전청조 2심서 징역 20년 구형 | 연합뉴스
- 친모·친형 태운 차량 바다에 빠트려 살해한 40대 중형 | 연합뉴스
- "머스크, 480억원 들여 자녀 11명과 함께 지낼 저택 매입"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