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처스 10k 첫 대회 후기(장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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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개최된 스케처스 10k 대회

대회 당일 비소식이 있어 

pb는 포기하는 마음으로 대회에 참가.

주중에 짧은 주기로 장거리 훈련을 한 탓에

종아리&아킬레스 이슈가 있어

잘 뛰지 못할까 걱정도 들었지만 

뛰고 난 지금은 대회 참가하기를 잘했다는 마음뿐.

스케처스 신발을 기념품으로 받을 수 있는 대회라

당일 직접 신발 착용을 권고 받았는데...

막상 오늘 받아보니 러닝화 특유의 반발력을 느끼지 못해 챙겨온 엔스4 신고 대회 참가

박은빈 유지태님이 행사장에 오셔서 인사도 나눠주시고

타 대회 대비 작은 규모라 하더라도 대회 참석자들은 덕분에

텐션 업되고 분위기도 좋았음.

9:00 정각 출발 예정이었고, 

pb는 세우지 못하더라도 최선을 다해서 

기록 좋게 나오는 게 목표였기에 8:40쯤부터 출발선에서 

피치&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풀기 시작함

대회 시작 2시간 전에 도착했을 쯔음에는 비가 생각보다 많이 안와서

이정도면 괜찮겠다 싶었는데 대회 1시간 전부터는 비가 억수로 쏟아지기 시작함.

대회 관계자들도 1분이라도 출발시키려는 마음에

당초 계획된 시간보다 5분 당겨서 8:55 정각 출발!

초반 속도를 줄이는 게 모든 대회 공식 룰인데,

마음처럼 되지 않아 선두 페이스 뒤꽁무니만 따라가자는 마음으로

3:15까지 올라갔던 페이스를 서서히 줄여 4:00까지 맞춤.

(유문진 선수님 인스타 구독해서 자주 보는 중인데, 유문진님 인상착의 같아 보이는 사람을 봄)

4:00언더로 계속 뛰고 싶었는데, 2키로쯤 지나자 차도에서 산책길로 바뀌었는데

진흙길이라 뛰는 동안 반발력을 느낄 수 없는 느낌이어서 케이던스를 올리기 쉽지가 않았음.

속도도 4:15 유지하면 다행이다 싶은 상황이어서 뒤에서 천천히 쫓아가는 마음으로 달리기를 함.

10등 정도로 출발했는데, 살짝 살짝 경사가 있는 구간이 있어 속도는 밀렸지만

페이스 유지하면서 달려가자는 마음으로 달림.

5키로 순환점까지 2명 정도 추월하고 7등으로 계속 달림.

(반환점에서 보니 유문진님이 확실했고, 풀컨디션 속도로 뛰시지는 않았던거 같은데 3등으로 보였음)

중간 중간 급수대에서 하이파이브 해주는 주는 봉사자들이 있었는데,

괜히 더 힘이 나는 마음에 하이파이브는 되도록 하면서 달림.

반환점에서 돌아가는 구간은 3-4키로만 남았다고 생각하니 속도를 계속 올리고 싶었지만,

4:10정도 페이스로 계속 달리게 됐음.

9키로쯤 넘어서 내 앞에 50m 정도 앞서서 6등하시던 분이 갑자기 걷기 시작했고,

나는 오히려 1키로 정도 밖에 안남았으니 페이스 올려야겠다 싶어 4:00언더로 뛰면서 마무리함.

개인pb는 39:29였지만. 첫 대회pb는 42:18초

완전 최선을 다했다고 볼수는 없지만 내 기량이 이정도임을 확인함에 만족함.

20대 초반이후 10년도 넘게 만에 참여한 대회여서 그런지 

메달 걸어주시려고 봉사자분들이 손짓하는데 괜히 울컥함ㅎㅎ

풀마뛰고 나면 더 상상할 수 없는 기쁨이겠구나 싶었고

간식 받고 마지막으로 기념 사진 찍고 빠르게 귀가함.

비가 왔었기에 오히려 추억이 되는 대회이지 않을까 싶음.

그리고 비오는 날 진흙길 뛰는건 지옥이라는 기분이 안 잊혀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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