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자이언츠 내야진의 핵심으로 기대를 모았던 손호영이 심각한 타격 부진에 빠지며 입지를 잃어가고 있다.
트레이드 첫해 반짝 활약했던 성적이 2년 연속 하향 곡선을 그리자 팬들의 인내심도 바닥을 드러냈다.
외야 전향이라는 승부수마저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교체 카드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커졌다.

손호영은 2024시즌 30경기 연속 안타를 몰아치며 타율 3할 1푼 7리에 18홈런을 터뜨려 복덩이로 떠올랐다.
그러나 지난해 타율 2할 5푼으로 급락한 데 이어 올 시즌에는 2할 1푼대까지 추락해 반등에 실패했다.
장타력과 컨택 능력이 동시에 무너진 탓에 공격에서 확실한 강점을 보여주지 못하는 실정이다.

한동희의 복귀와 내야 유망주들의 성장에 밀린 손호영은 올 시즌을 앞두고 외야 포지션 변경을 시도했다.
하지만 타석에서 공수 모두 기대치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여 선발 라인업에서 점차 제외됐다.
대타로 나선 기회에서도 뚜렷한 활약을 남기지 못하면서 1군 엔트리 잔류조차 애매해졌다.

연봉 9천500만 원을 받는 손호영의 계속된 부진은 팀 타선의 전체적인 효율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됐다.
상승세를 이끌지 못하는 백업 자원 대신 트레이드로 전력 재정비를 도모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다.
구단이 돌아오는 이적 시장에서 손호영을 결단할지 아니면 끝까지 안고 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손호영이 보여준 2024년의 강렬한 임팩트는 어느덧 플루크라는 의구심으로 바뀌고 있다.
롯데가 가을야구 경쟁력을 회복하려면 주전과 백업을 막론하고 확실한 기량 중심의 개편이 필요하다.
선수의 반등 가능성과 구단의 트레이드 결단 여부가 향후 롯데 야수진 개편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