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해병 ‘코만도’, 韓·美 연합상륙훈련 첫 참가

구현모 2023. 3. 17.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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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해병대의 쌍룡훈련이 최초로 사단급 규모로 확대 실시된다.

전 세계 특수부대의 원조 격인 영국 해병의 '코만도(commando)'도 쌍룡훈련 사상 처음으로 참가한다.

훈련은 상륙군의 안전한 목표 지역 이동을 위한 호송 작전을 시작으로 소해작전, 사전 상륙 목표 구역 감시 정찰 및 위협 요소를 미리 제거하는 선견 부대 작전, 상륙 목표 구역에 대한 대규모 화력 지원, 결정적 행동인 공중·해상 돌격과 목표 확보 순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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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부터 포항서 ‘쌍룡훈련’ 실시
1664년 창설… 특수부대 ‘원조’
6·25전 ‘흥남철수작전’ 성공 기여
5년 만에 ‘쌍룡훈련’… 사단급 격상
아일랜드함 등 함정 30여척 참가
北, 한반도 정세 “폭발 직전” 묘사

한·미 해병대의 쌍룡훈련이 최초로 사단급 규모로 확대 실시된다. 전 세계 특수부대의 원조 격인 영국 해병의 ‘코만도(commando)’도 쌍룡훈련 사상 처음으로 참가한다.

17일 해병대에 따르면 한·미가 오는 20일부터 내달 3일까지 경북 포항 일대에서 진행할 연합상륙훈련인 ‘2023 쌍룡훈련’에 코만도 1개 중대 40여명이 합류한다.
지난 3일 다국적 연합 군사훈련 '코브라 골드 2023'에 참여한 대한민국 해병대원들이 태국 동부 촌부리주 핫야오 해변에 상륙해 위치를 점하고 있다. AP뉴시스
유엔군사령부 전력 제공국인 영국의 해병대 코만도는 수색 정찰을 담당하는 특수부대다. 1664년에 창설돼 19세기 대영제국 첨병이자 1·2차 세계대전에서 맹활약한 부대로 이름을 떨쳤다. 현대 특수부대의 원조로 불린다. 6·25전쟁 당시 코만도 일원인 제41 해병독립특공대가 참전한 바 있다. 이들은 당시 중공군 남하를 늦춰 흥남 철수 작전 성공에 기여한 바 있다. 훈련에 직접 참여하진 않지만 호주·프랑스·필리핀도 이번 훈련을 참관하기로 했다.

쌍룡훈련 자체 규모도 확대된다. 쌍룡훈련은 2012년부터 상반기마다 여단급 이하로 실시되다 2018년을 끝으로 중단됐다. 지난해 한·미 국방부 장관이 연합훈련 규모와 범위를 확대하기로 합의하면서 5년 만에 부활했다. 쌍룡훈련이라는 이름으로는 처음으로 사단급 규모로 격상돼 실시된다. 사단급 규모의 상륙군과 대형수송함(LPH) 독도함, 미국 강습상륙함(LHD)인 마킨 아일랜드함 등 함정 30여척이 참가한다. 와스프급인 마킨 아일랜드함은 수직 이·착함 기능이 있는 F-35B 스텔스 전투기를 20대까지 탑재할 수 있어 ‘소형 항공모함’으로 평가된다. 이 밖에도 F-35 전투기, 육군 아파치 공격헬기(AH-64), 마린온 상륙기동헬기 등 항공기 70여대와 상륙돌격장갑차(KAAV) 50여대도 투입된다.

훈련은 상륙군의 안전한 목표 지역 이동을 위한 호송 작전을 시작으로 소해작전, 사전 상륙 목표 구역 감시 정찰 및 위협 요소를 미리 제거하는 선견 부대 작전, 상륙 목표 구역에 대한 대규모 화력 지원, 결정적 행동인 공중·해상 돌격과 목표 확보 순으로 진행된다. 이달 말 실시할 결정적 행동 단계에는 한·미 연합 및 합동 전력이 대규모로 해상과 공중으로 전개하며 압도적 전력과 연합상륙작전 수행 능력을 보여 줄 예정이다.
ICBM 발사 보는 김정은… “화성-17형이 찍은 지구”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훈련을 현지지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밝혔다. 사진은 김 위원장(오른쪽)과 리일환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가 화성-17형을 올려다보고 있는 모습. 오른쪽 사진은 화성-17형이 우주에서 촬영했다고 주장하며 노동신문에 게재한 지구 사진. 평양=조선중앙통신·노동신문·연합뉴스·뉴스1
한편 북한은 관영 매체를 통해 전날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훈련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핵전쟁 억제력 강화로 적들에게 두려움을 주고 전쟁을 억제해야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또 화성-17형이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우주에서 내려다본 지구 사진도 공개했다. 노동신문은 별도 논평도 내 한반도 정세를 “폭발 직전”, “전쟁발발의 임계점” 등으로 묘사하며 훈련 중단을 요구했다.

구현모 기자 li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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