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1] '노빠꾸 미친 역투' 고영표 "메카니적 공부…언제든지 던질 준비"
[STN뉴스] 이상완 기자 = '107억 사나이' 고영표(33·KT 위즈)가 팀 희생정신으로 투혼을 불태우고 있다.
고영표는 5일 오후 2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PS)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 선발 투수로 등판해 총 56개의 공을 던져 4이닝 동안 3피안타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KT는 고영표의 역투에 3-2로 승리하고 플레이오프 진출 87.9%의 확률을 먼저 잡았다.
역대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플레이오프에 오른 건 총 33회 중 29회나 압도적이었다.
이날 고영표의 등판은 의외였다.
지난달 28일 키움 히어로즈와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5이닝 동안 48개의 공을 던졌고, 1일 SSG 랜더스와 5위 결정전에서도 중간 계투로 올라 1⅔이닝 18개의 공을 뿌려다.
이어 하루 쉬고 3일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는 웨스 벤자민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14구를 뿌리며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날 경기까지 8일 동안 4경기 등판해 총 136개의 공을 던진 투혼이다.
앞서 KT 이강철 감독은 "고영표가 등판하면서 엄상백을 비롯한 다른 선발 투수들이 나흘 휴식을 가질 수 있게 됐다"며 "고영표가 2~3이닝을 던지면서 경기를 만들어주면 곧바로 필승조를 투입할 계획"이라 선발 등판 이유를 설명했다.
고영표는 100% 보답했다. 1회 삼자범퇴로 출발한 고영표는 2회에도 문보경과 오지환, 김현수로 이어지는 상대 중심 타선을 완벽히 봉쇄했다.
문상철의 선제 투런포로 2점을 안고 오른 3회에도 선두타자 박동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박해민과 문성주를 각각 땅볼로 처리했다.
다만 4회에는 1사 이후 신민재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도루를 허용해 실점 위기에 놓였다. 이어 오스틴 딘에게 좌익수 앞 1루타를 내주고 실점했다.
이후에도 위기는 계속됐다. 문보경을 내야 뜬공으로 처리한 고영표는 2사 1루에서 오지환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2루 도루를 내줘 2사 2, 3루가 됐다.
하지만 김현수를 2스트라이크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3구 체인지업으로 투수 땅볼로 간신히 이닝을 돌려세웠다.
부여된 임무를 완벽히 소화한 고영표는 김민수에게 마운들를 넘기고 내려왔다.
고영표는 경기가 끝난 후 티빙과의 인터뷰에서 "하루 쉬고 등판했는데 좋은 결과가 있어서 일단 다행인 것 같다"며 "팀이 첫 경기부터 승리할 수 있어서 기분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감각은 최근 경기 쭉 하면서 제일 좋았다. 또 한 바퀴 전력으로 해서 막는다는 느낌으로 던졌다. 좋은 공이 많이 들어간 것 같다. 그러면서 체인지업 비중이 높았던 것 같다"라고 승리 요인을 밝혔다.
4회에 투구가 흔들린 이유에 대해서는 "이제 주자 출루 허용을 하면서 셋 포지션이 들어갔고 밸런스가 조금 급해지는 느낌이 있었다"면서 "공의 힘도 빠진 것 같았다. 제가 체력 소모가 있기 때문에 잘 끊은 것 같다"라고 크게 게의치 하지 않았다.
고영표는 시즌 초반 다소 부진했던 것과 달리 후반부와 종반부에는 '토종 에이스' 면모를 보였다.
그는 "전반기에 좀 부진했던 모습이 후반기 때 오면서 노력한 부분이 지금 나타나는 것 같다"며 "운동도 열심히 했고 메카닉적으로도 많이 공부했는데 그런 부분들이 지금 나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가장 우려되는 점은 체력이다. 강행군으로 향후 등판에서 얼마나 버틸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고영표는 "컨디션이 지금 좋으니까 언제든지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팀에게도 미안한 부분이 있어서 언제든지 제가 던질 준비돼 있다고 말씀드렸다"고 열의를 불태웠다.
KBO리그 사상 첫 정규시즌 5위 결정전을 치르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올라 4위로 직행해 기다리고 있던 두산 베어스를 꺾은 KT는 지난 2015년 와일드카드 제도 도입 후 5위 팀이 4위 팀을 꺾고 준플레이오프에 오르는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KT는 내일(6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갖는다.
STN뉴스=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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