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생산 화장품 ‘수출 효자’ 우뚝
한국무역협회 대경본부
연평균 대구 25%↑·경북 32%↑
중화권 외 미국·인도 등 저변 확대
무역전문가 교육 통해 인력 양성
대구와 경북에서 생산되는 화장품이 지역을 대표하는 ‘수출 효자’ 품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수출 시장도 그간 중국과 홍콩 등 중화권에 의존했던 것에서 미국, 러시아, 인도, 동남아 등으로 다변화하고 수출 비중 성장세도 가팔라지고 있다.
13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10년간 대구와 경북의 화장품 수출은 각각 매년 연평균 25.2%, 32.5%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지역 수출에서 화장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대구는 6배(0.12% → 0.72%), 경북은 30배(0.01% → 0.4%) 증가하며 입지가 확대했다.
수출 시장 역시 과거 중국·홍콩 등 중화권에 의존했던 것과 달리 미국, 러시아, 인도, 동남아 등 저변을 확대하며 다변화하고 있다.
다만, 이런 상승세를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기 위해서는 전문 인력의 체계적인 양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무협 대경본부는 13일부터 14일까지 양일간 ‘대구·경북 화장품 무역전문가 과정’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이 교육은 최근 글로벌 한류 소비가 확대됨에 따라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는 지역 화장품 수출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에선 화장품 수출입 절차, 화장품 전용 수출계약 등 무역서식 작성법과 같은 무역 실무뿐만 아니라 국가별 오프라인 화장품 유통채널 현황 및 진출방안, 북미·중국·동남아·CIS 권역 등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 입점 및 판촉사례와 같은 생생한 마케팅 전략도 상세히 다룬다.
특히 러시아·중앙아시아 지역 뷰티 인플루언서로서 활동하고 있는 다리파트너스 김보현 대표가 강사로 나서 러시아·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 등 K-뷰티 인기가 급증하고 있는 CIS 권역의 진출 노하우를 공유한다.
권오영 무협 대경본부장은 “최근 중소 인디 브랜드를 중심으로 글로벌 화장품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며 “지역의 뷰티 기업이 트렌드에 맞춰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양질의 교육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홍철기자 kh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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