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떨어질 일만 남아" 암호화폐 전문가가 예상한 '비트코인' 하락 전망


최근 12만 달러에 육박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비트코인이 최근 다시 조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하락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날 6월 1일 오후 12시 30분 기준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0.50% 하락한 10만 4,257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 5월 22일 기록한 최고가 11만 9,900달러에 비해 1만 5천 달러 이상 하락한 수치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10만 달러 지지선 테스트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최근 불거진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더불어 선물 시장 내 레버리지 청산 흐름이 맞물리면서 10만 달러 선을 시험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다.
이번 비트코인은 조정은 단순한 가격 하락이라기보다 그동안 과열됐던 시장의 건전한 재조정이라는 해석도 나오는 중이다.

최근 비트코인 선물 시장에서는 약 37억 달러 규모의 미결제 약정이 청산됐는데 이는 고레버리지 포지션이 정리되며 시장의 과도한 과열이 어느 정도 해소됐다는 신호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미국 국채 금리를 따라가는 비트코인과의 상관관계 때문이 아니냐는 견해도 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과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지난 22일 미 국채 수익률이 4.60%까지 치솟은 이후 현재는 4.40% 수준으로 하락한 상태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도 12만 달러에 근접했던 신고가에서 현재 10만 달러 초반대로 주저앉았는데 미국 국채 금리로 인해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미국-중국 간 무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인 국채로 자금을 이동시키는 분위기다.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큰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자산은 회피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떨어진다 하더라도 '하락폭' 크지 않을 가능성 높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의 최근 하락은 거시경제적 리스크 요인에 크게 영향을 받았다"라며 "트럼프 대통령 중심의 무역 갈등 심화가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성향을 강화시키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여전히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크립토퀀트는 순실현손익(Net Realized Profit/Loss) 지표를 인용하며 현재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강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아직 과열 상태에 도달하지 않았기에 급락보다는 조정 국면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실제로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아래로 떨어지더라도 단기 실현 가격인 약 9만 6천 달러가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이 가격은 최근 거래된 비트코인의 평균 매입가로 통상 강세장에서 해당 가격 수준을 오래 밑도는 경우는 드물었다. 이는 장기 보유자들의 지속적인 수요와 시장에 대한 신뢰를 나타내는 지표로 간주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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