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대한민국 생존·국민 위해 할 바 하겠다···24일 귀국”

김윤나영 기자 2023. 6. 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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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조지워싱턴대 한국학연구소에서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열고 있다. 워싱턴/김유진 특파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년간의 미국 유학 생활을 마치고 오는 24일 귀국한다. 이 전 대표는 4일 “대한민국의 생존과 국민의 생활을 위해 제가 할 바를 하겠다”고 밝혔다. 귀국 후 이 대표의 정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귀국 소식을 알리면서 “대한민국의 정치는 길을 잃고 국민은 마음 둘 곳을 잃었다. 국가를 위한 저의 책임을 깊이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6월 민주당이 지방선거에서 패배한 직후 미국 유학 길에 오른 바 있다.

이 전 대표는 “1년에 걸친 조지워싱턴대학 방문연구원 생활을 마치고 3일 밤(한국시간 4일 낮) 미국을 떠나 독일의 튀빙겐대학과 베를린자유대학에서 강연할 예정”이라며 “독일 정치인과 동포들을 만나 대한민국의 생존을 위한 여러 의견을 듣겠다. 귀국은 24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에서 한반도 평화와 미·중 경쟁을 연구했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생존전략-이낙연의 구상>이라는 책을 써내 꽤 많은 주목을 받았다”면서 “저를 도와주신 동포들, 제가 외로울 때 밥 한 끼, 술 한 잔 함께 하셨던 분들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지난 대선 경선에서 맞붙었던 이 전 대표가 귀국 후 어떤 정치 행보를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은 당내 혁신기구 신설을 두고 내홍에 휩싸였다. 이 대표 사법리스크 등 도덕성 문제도 발목을 잡고 있다. 외부 인사로 구성된 혁신기구에 전권을 주자는 비이재명(비명)계와 이에 반대하는 친이재명(친명)계가 대립하고 있다. 이 전 대표의 무게감을 고려할 때 당내 비명계의 구심점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전 대표가 귀국 후 당내 현안에 대해 언급할지를 두고는 의견이 엇갈렸다.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이 전 대표가 미국에서 윤석열 정부의 경제·외교 정책에 대해 언급했지만 당내 사안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한 친이낙연계 의원은 “이 전 대표가 당내 상임고문으로서 당무에 대해서도 할 말은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윤나영 기자 nayo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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