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격! "김혜성 유격수 수비, KBO 시절부터 문제 있었다" 美 매체 직격...실책왕 악몽 재현되나

김지현 기자 2026. 5. 10.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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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김혜성(LA 다저스)의 수비 불안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현지 매체는 반복되는 실책에 우려를 드러내며 유격수 수비에 의문부호를 제기했다.

LA 다저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유니클로 필드 앳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 경기에서 2-7로 완패했다.

이날 선발 등판한 블레이크 스넬은 3이닝 5실점(4자책)으로 부진, 패전투수가 됐다. 다만 경기 후 현지에서는 스넬의 부진뿐 아니라 김혜성의 수비에도 시선이 쏠렸다. 

김혜성은 이날 8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경기 초반부터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1회 선두타자 듀본의 타구를 김혜성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출루를 허용했다. 해당 타구는 듀본의 안타로 기록됐다.

계속된 1회 1사 만루서도 김혜성의 아쉬운 수비가 나왔다. 애틀랜타 오스틴 라일리의 3유간 깊은 타구를 잡은 김혜성은 곧바로 2루로 던졌으나 송구가 너무 높았다.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3회에는 평범한 땅볼 타구를 처리하던 중 송구 실책을 범했다. 팀이 0-5로 끌려가는 3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일라이 화이트의 내야 땅볼 타구를 잡은 김혜성은 사이드암으로 1루에 송구했으나 악송구가 됐다. 공은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의 키를 훌쩍 넘어 뒤로 빠졌다. 김혜성의 시즌 4번째 실책. 다행히 추가 실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할 수 있었던 흐름을 끊는 아쉬운 장면이었다.

경기 후 다저스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다저 블루'는 공식 SNS를 통해 김혜성의 수비를 지적했다. 매체는 "김혜성의 송구는 유격수로서 다소 문제가 있다. 이는 김혜성이 한국에서 유격수 포지션에서 물러난 이유"라고 짚었다. 

김혜성은 사실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 경력이 있는 선수다. 2021시즌 키움 히어로즈 시절 팀의 주전 유격수였던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메이저리그로 진출하자 키움은 김혜성을 새로운 주전 유격수로 낙점했다.

하지만 당시 김혜성은 유격수로 풀타임 시즌을 치른 경험이 거의 없었다. 결국 2021시즌에만 실책 35개를 저지르면서 '실책왕'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그가 남긴 실책 35개 중 29개가 유격수 수비 과정에서 나온 실책이었다. 그럼에도 김혜성이 골든글러브를 수상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압도적인 타격 성적(타율 0.304 3홈런 66타점 OPS 0.739)이 있었다.

이후 다시 '주포지션'인 2루수로 돌아온 김혜성은 미국 진출 이후에도 주로 2루수를 맡았다. 빅리그 데뷔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에도 71경기 중 45경기를 2루수로 소화했고, 유격수 출전은 단 11경기에 그쳤다.

그런데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다. 다저스 주전 유격수 무키 베츠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김혜성이 빅리그에 콜업됐고, 팀도 그를 유격수로 적극 기용하고 있다.

타격에서는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날까지 2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1 1홈런 8타점, OPS 0.777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유격수 수비에서는 여전히 불안 요소를 노출하고 있다. 올 시즌 유격수로 벌써 4번째 실책을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베츠의 복귀가 임박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주전 유격수' 김혜성의 선발 출전 기회도 점점 줄어들 가능성이 커졌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베츠는 내일 이곳에 합류하고, 12일에는 라인업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베츠는 전날(9일)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경기에서 3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역시 유격수로 나서 2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 1득점을 마크하며 두 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했다. 수비까지 정상적으로 소화하며 컨디션 회복을 알렸다.

베츠가 예정대로 12일에 복귀할 경우 김혜성은 2루수를 두고 알렉스 프릴랜드와 선발 출전 기회를 나눠 가질 수 있다. 하지만 프릴랜드가 올 시즌 김혜성을 제치고 개막 로스터에 승선했던 데다, 시즌 내내 꾸준히 2루수 선발 기회를 받아왔다는 점에서 김혜성은 또 한 번 마이너리그로 밀려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키움 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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