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8푼은 페이크였다!김혜성, 시범경기 7G 연속 안타+타율 .429 미친 폭주

LA 다저스의 '특급 엔진' 김혜성(27)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의 일시적 부진을 비웃듯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무대를 초토화하고 있습니다. 18일(한국 시각)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안타, 도루, 타격 방해 출루 등 '야구 천재'다운 면모를 과시하며 시범경기 7경기 연속 안타라는 경이로운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로버츠 감독의 스윙 지적을 실력으로 정면 돌파하며 개막 로스터 진입을 향한 '무력 시위'를 펼친 것입니다.

"안타 치고, 맞고, 방해받고, 훔치고" 김혜성이 보여준 100% 출루의 정석

이날 8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혜성은 그야말로 코트를 종횡무진 누볐습니다. 2회 첫 타석에서 애런 산체스의 152km 강속구를 가볍게 밀어 쳐 좌전 안타를 만든 장면은 그의 컨택 능력이 이미 빅리그 수준임을 증명했습니다.

백미는 9회였습니다. 포수 타격 방해로 출루한 뒤 곧바로 2루 도루를 성공시키며 상대 배터리의 혼을 쏙 빼놓았습니다. 이어 후속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이날만 2득점을 올렸습니다. 안타 하나에 그치지 않고 몸에 맞는 볼과 타격 방해 등 어떤 방식으로든 살아 나가는 '끈질긴 생명력'은 다저스 벤치에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습니다.

"WBC 8푼의 굴욕, 약이었나 독이었나?" 로버츠 감독의 냉정한 평가를 뚫어라

냉정하게 분석하자면, 김혜성에게 이번 WBC는 '성장통'이었습니다. 한일전 홈런을 제외하면 타율 0.083이라는 처참한 성적을 남겼고, 이를 본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스윙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았다"며 뼈아픈 지적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개막 주전 2루수 자리가 유력했던 분위기가 순식간에 차갑게 식었던 이유입니다.

하지만 김혜성은 복귀 후 3경기 연속 안타를 몰아치며 시범경기 타율 0.429, OPS 1.049라는 비현실적인 스탯을 찍고 있습니다. 특히 이날 2루수뿐만 아니라 유격수, 심지어 중견수까지 소화하는 '슈퍼 유틸리티' 능력을 선보인 점은 경쟁자 산티아고 에스피날과의 차별화 포인트입니다. 감독의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면서도 결과로 증명해내는 김혜성의 멘탈은 이미 '메이저리거'급입니다.

사사키 로키의 부진과 대비되는 김혜성의 활약... "다저스의 2루는 김혜성의 것"

이날 다저스 선발로 나선 '괴물' 사사키 로키가 3.1이닝 3실점, 평균자책점 13.50으로 흔들린 것과 대조적으로 김혜성의 활약은 더욱 빛났습니다. 현재 경쟁자인 알렉스 프리랜드가 부진한 사이, 김혜성은 연일 멀티 포지션을 소화하며 가치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제 시선은 19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으로 향합니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와의 맞대결이자 오타니 쇼헤이가 선발 투수로 나설 가능성이 큰 이 경기는 김혜성에게 마지막 시험대가 될 것입니다. 지금의 4할대 맹타와 도루 본능을 유지한다면, 김혜성은 의심의 여지 없이 다저스 블루 유니폼을 입고 개막전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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