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생사를 넘나들 일”…80대 입소자 폭행한 요양보호사

요양 보호사가 80대 입소자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출처 = KBS 보도 영상 캡처]

50대 요양보호사가 80대 입소자를 폭행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전남 광양경찰서는 노인복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요양보호사 A(51)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5일 오전 9시40분께 광양의 한 요양원에서 80대 입소자 B씨의 얼굴 등을 여러차례 때리고 상체 방향으로 다리를 들어 올린 혐의를 받는다.

B씨는 A씨의 폭행으로 전치 14주의 병원 치료가 필요한 대퇴부 골절상을 당했다. 이에 B씨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기저귀 갈던 중 B씨가 자신의 얼굴을 만지려 하자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기관은 광양시가 설립해 위탁 업체에 운영을 맡긴 요양원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요양원 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고 A씨의 폭행 정황을 파악했다.

B씨의 가족은 KBS에 “엄마는 생사를 넘나들 일”이라며 “요양원에도 관리 책임을 분명히 확실히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