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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상반기 베스트 드라마

조회수 2022. 7. 7. 18:3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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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JTBC, SBS

OTT 경쟁이 심화되면서 2022년 상반기에는 많은 드라마들이 쏟아졌다. 작년 하반기에 한국 시장에 진출한 디즈니 플러스가 오리지널 시리즈를 연이어 선보였고, 넷플릭스는 제2의 ‘오징어 게임’을 기대하며 새 작품들을 공개했다. 하지만 성적은 아쉽다. 디즈니는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고, 넷플릭스는 [지금 우리 학교는]을 제외하면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티빙 역시 마찬가지다. 장르 면에서는 로맨스가 강세다.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 [사내맞선]과 청춘 로맨스 [그 해 우리는]과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넷플릭스를 타고 글로벌한 인기를 누렸고, 최근에는 두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유미의 세포들]이 선전하고 있다. 그리고 작가 색이 뚜렷한 [우리들의 블루스]와 [나의 해방일지]가 힐링 드라마로 불리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에디터들은 과연 어떤 드라마를 2022년 상반기 베스트로 꼽았을까?

소년심판 & 붉은 단심
이미지: 넷플릭스, KBS

에디터 혜란: 2022년 상반기는 기대했던 드라마를 만나는 기쁨으로 보낸 듯하다. [소년심판]은 ‘김혜수’라는 이름만으로 하루빨리 만나고 싶은 작품이었는데, 결과물은 기대 이상이었다. 대본엔 치열한 고민이 담겨 있고, 연출은 어느 장면도 허투루 넘어가지 않았다. 배우들의 연기도 인상적이었다. 소년부 판사를 연기한 배우들은 극의 중심을 잡았고, 극중 소년을 연기한 신예들은 날개를 단 듯 날아다녔다. 한국 영화와 드라마의 미래를 엿본 듯하다. [붉은 단심]은 정치와 로맨스를 모두 좋아하는 에디터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 긴장감이 가득한 분위기, 배우들의 연기와 과감한 색으로 채운 화면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결말에 대해선 평가가 엇갈리지만, 연모와 정쟁 모두 치열하게 하는 주인공 커플에겐 가장 맞춤인 엔딩이 아니었나 싶다.

그 해 우리는 & 사내맞선
이미지: SBS

에디터 원희: 올해 상반기는 통통 튀는 청춘 로맨스가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 해 우리는]은 학창 시절의 풋풋한 첫사랑과 좀 더 성숙해진 어른이 되어 재회하면서 다시 시작되는 로맨스를 사랑스럽게 잘 담아냈다. 풋풋한 여름과 청춘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예쁜 영상미, 김다미와 최우식의 캐릭터에 밀착된 연기도 인상적이다. 또한 대본집 열풍이 불 정도로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사려 깊고 섬세한 대사가 따뜻하고 기분 좋은 여운을 남긴다. 웹툰 원작 드라마 [사내 맞선]은 회사 대표와 직원이 맞선 상대로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로맨스의 클리셰라고 할 수 있는 장면이 대거 등장하는데, 드라마는 이를 능청스럽게 강조하며 유쾌하게 풀어내 로맨틱 코미디의 매력을 한껏 살린다. 즐거운 흐름에 급물살을 탄 듯 배우들의 코믹하고 설렘 가득한 연기 합도 돋보인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 안나라수마나라
이미지: SBS, 넷플릭스

에디터 홍선: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수사 드라마의 패러다임을 바꾼 작품이다. 이성보다는 감성을, 발로 뛰기보다는 천천히 걸으며 범죄자의 마음을 치밀하게 읽는다. 덕분에 기존 수사 드라마에서 잘 다루지 못했던 수사관의 고뇌와 범죄의 잔혹함을 밀도 있게 그려냈다. 이 과정에서 보여준 김남길의 무표정 속에, 더욱 감정적으로 다가오는 연기는 소름이 돋는다. 섣부르지만, 올해 SBS 연기대상은 김남길이 유력하지 않을까 생각될 정도다. [안나라수마나라]는 그저 보는 것만으로도 황홀한 경험을 선사한다. 흥겨운 뮤지컬과 마술을 넘어 마법의 경지에 이른 연출력은 보는 이에게 어린아이 같은 미소를 안긴다.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작품의 메시지다. 각박한 세상에 전하는 마술 같은 위로가 따뜻하게 다가와 마음을 어루만진다. 이 작품은 계속해서 “마술을 믿습니까?”라고 묻는데, 기대 이상의 완성도에 만족한 필자는 자신 있게 “네”라고 외치고 싶다.

사내맞선 & 우리들의 블루스
이미지: SBS, tvN

에디터 영준: 올해 상반기는 마음 편히 웃고 울 수 있었던 작품들이 유독 기억에 남는다. [사내맞선]은 보는 내내 광대가 승천한 기분이 들었던 드라마다. 로코물의 익숙한 클리셰들을 대놓고 활용하는 뻔뻔함, 인생 캐릭터를 만난 듯한 배우들의 과장된 연기 덕이 아닐까 싶다. 전개도 시원시원하고, 메인 커플뿐 아니라 서브 커플의 서사도 흥미로워서 작품에 과몰입할 수밖에 없었다. [우리들의 블루스]는 사람 냄새를 물씬 풍기는 작품이다. 뻔하다면 뻔할 수 있지만, 결국 우리와 같은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가장 큰 위안이 된다는 걸 다시금 깨우치게 한 드라마라고 할까. 제주도를 ‘관광지’가 아닌, ‘사람 사는 동네’로 그려내면서 그동안 미처 보지 못했던 제주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었던 점도 매력적이다.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 나의 해방일지
이미지: SBS, JTBC

에디터 현정: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는 간절함이 담겼다. 희생자와 그들 가족의 편에 서서 범인을 잡겠다는 수사관의 절박한 마음이 말이다. 실제 사건을 토대로 한 만큼 범죄를 오락거리로 소비하지 않는 조심스러운 연출이 눈에 띈다. 그러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 증거인 범인의 심리를 분석하는 프로파일링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긴장감 있게 담아내고, 이 새로운 수사 기법이 등장했던 시대상을 흥미롭게 그려낸다. [나의 해방일지]는 현실적이면서도 문학적이다. 캐릭터마다 주변에 있을 법한 현실성이 돋보이는데, 이들에게서 저마다 채우지 못한 무력감과 외로움의 정서가 보인다. 그래서 희망과 사랑과 인생을 찾아가는 이들의 이야기에 더 깊이 공감하며 빠져들고 그 과정에서 나를 돌아보게 된다. 시청자를 추동하는 힘이 좋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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