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 만에 완전히 변한다? 현대 신형 포터 충격적 디자인 포착!

현대 포터 풀체인지 테스트카

2025년 하반기 공개를 앞둔 현대자동차의 차세대 1톤 트럭 ‘포터 풀체인지’ 테스트카가 최근 국내 도로에서 연달아 포착되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36년간 유지해온 캡오버(Cab-over) 형태를 완전히 버리고 세미 보닛(Semi-bonnet) 타입으로 전환하는 등 혁신적인 변화가 확인됐다.

캡오버에서 세미보닛으로… 안전성 혁명
현대 포터 풀체인지 외관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차량 구조의 근본적 변화다. 신형 포터는 기존 캡오버 타입에서 벗어나 엔진룸이 전방에 위치한 세미 보닛 구조를 채택했다. 이는 강화된 안전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충돌 시 운전자 보호 능력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엔진이 앞으로 이동하면서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도 완전히 새롭게 바뀐다. 현대차 패밀리룩이 적용된 전면부는 기존 포터와는 완전히 다른 인상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디젤은 안녕! EV와 LPG 터보가 대세
현대 포터 풀체인지 측면

환경 규제 강화에 따라 신형 포터는 디젤 엔진을 완전히 배제한다. 대신 전기차(EV)와 LPG 터보 엔진이 파워트레인을 담당한다.

특히 EV 모델은 획기적인 상품성 개선을 이뤘다. 76.1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3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이는 기존 모델이 겨울철 100km 남짓 주행하던 것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함께 운영될 2.5L LPG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159마력, 최대토크 30.0kgf·m의 성능으로 기존 디젤 엔진에 버금가는 동력 성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승용차급 실내… 파노라믹 디스플레이 적용
현대 포터 풀체인지 실내

실내 공간 역시 완전히 새로워진다. 테스트카에는 임시로 싼타페 스티어링 휠이 장착됐지만, 실제 양산 모델에는 전용 디자인이 적용될 예정이다.

가장 주목할 점은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가 하나로 연결된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다. 이는 승용차 수준의 첨단 편의사양으로, 포터가 단순한 화물차에서 고급 상용차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변속기는 스티어링 휠 뒤편에 위치한 컬럼식 레버로 변경돼 실내 공간 효율성도 높였다.

차세대 플랫폼 기반… 다양한 파생 모델 준비

신형 포터는 현대차가 새롭게 개발한 모듈형 상용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이 플랫폼은 전기차부터 LPG, 수소연료전지차까지 모든 친환경 파워트레인에 대응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차량 형태는 현행 모델과 동일하게 싱글캡, 더블캡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운영되며, 특장차 등 소비자 니즈에 맞는 파생 모델도 대거 준비 중이다.

가격 인상 불가피… 그래도 충분한 가치

안전 사양 및 상품성이 대폭 강화되면서 가격 인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신형 포터의 시작 가격을 2,000만 원대 초중반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행 포터2 슈퍼캡 LPG 모델의 시작가가 2,039만 원인 점을 고려하면, 상품성 개선 폭 대비 합리적인 수준으로 평가된다. 특히 EV 모델은 전기차 보조금 혜택과 유류비 절감 효과를 감안할 때 장기적으로 경제성이 우수할 것으로 분석된다.

소형 상용차 시장 패러다임 변화 예고

현대 포터 풀체인지는 단순한 모델 교체를 넘어 소형 상용차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안전성, 친환경성, 편의성을 모두 갖춘 ‘차세대 국민 트럭’으로 거듭날 신형 포터가 2025년 하반기 정식 출시되면 상용차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현대 포터 풀체인지 후면

36년간 대한민국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든든한 동반자 역할을 해온 포터가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다. 생계형 트럭에서 첨단 비즈니스 파트너로 진화하는 포터의 새로운 도전이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