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500억 목표라는 SK그룹 와이엘피(YLP), 작년 ‘역성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SK그룹 물류 계열사 와이엘피(YLP)가 작년 같은 계열의 로지소프트를 흡수합병하고도, 매출에서 역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티맵모빌리티는 올해 와이엘피로 대표되는 미들마일 매출을 최대 2500억원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지만, 와이엘피실적 흐름상 목표치 달성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티맵모빌리티는 와이엘피로 대표되는 화물사업 매출을 올해 2000억~2500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단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모회사 티맵 영업손실의 22% 차지
티맵, 작년 IPO 실패···내년으로 기한 연장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SK그룹 물류 계열사 와이엘피(YLP)가 작년 같은 계열의 로지소프트를 흡수합병하고도, 매출에서 역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티맵모빌리티는 올해 와이엘피로 대표되는 미들마일 매출을 최대 2500억원까지 높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지만, 와이엘피실적 흐름상 목표치 달성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IT업계에 따르면 와이엘피는 작년 매출 1529억3358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와이엘피는 미들마일 중개 스타트업으로, 2021년 SK스퀘어 자회사 티맵모빌리티가 기업간거래(B2B) 물류인 미들마일 시장 공략을 위해 지분 100%를 인수하면서 SK그룹으로 편입됐다. 이후 초기에는 와이엘피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을 지낸 임재형 대표가 회사를 이끌어 오다가, 2024년부터 모회사 티맵모빌리티 출신으로 대표가 교체됐다.
구체적으로 2024년에는 티맵모빌리티에서 '티맵(TMAP)' 사업, 물류사업 등을 담당하는 양성우 티맵모빌리티 최고사업책임자(CBO)를 선임했고, 양 대표 이후 황승현 대표를 거쳐 현재 SK텔레콤 경영기획팀장 출신이자 티맵모빌리티 사내이사를 지낸 이병관 티맵모빌리티 경영관리담당을 대표로 선임했다.
이는 수익성 개선 차원으로 풀이된다. 티맵모빌리티는 작년에는 '경영 효율성 제고와 사업 경쟁력 강화' 목적으로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을 주력으로 하는 로지소프트와 와이엘피의 합병도 단행했다. 로지소프트가 와이엘피에 흡수합병되는 방식이다.
그러나 합병 이후에도 와이엘피는 되레 매출이 전년 대비 100억원가량 줄고, 영업손실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와이엘피의 실적 악화는 모회사 티맵모빌리티의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 티맵모빌리티의 작년 영업손실은 141억4151만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와이엘피가 티맵모빌리티의 영업손실의 22%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당초 티맵모빌리티는 와이엘피로 대표되는 화물사업 매출을 올해 2000억~2500억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단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같은 목표하에 와이엘피는 '적자 경영'과 별개로 매출 성장세에 기반한 외형 성장을 지속했다. 실제 와이엘피 매출은 2021년 293억원, 2022년 1369억6931만원, 2024년 1554억4861만원을 기록했다.
그러다 작년 1529억3358만원을 기록하며 외형적으로도 역성장한 것이다. 이같은 흐름을 감안하면 티맵모빌리티가 당초 발표한 올해 최대 2500억원의 매출 목표에도 한참 못 미치는 실적이 불가피하게 됐다.
미들마일 시장은 연간 규모가 37조원에 달하지만, KT와 LG유플러스도 2022~2023년 이 시장에 진출했다가 사업 부진을 극복하지 못해 작년 사업을 철수했다. 현재 대기업 계열 중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가 미들마일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티맵모빌리티 관계자는 "매출 하락은 와이엘피 인수 후 효율화하는 과정에서 일부 계약건이 종료된 영향"이라며 "효율화 과정으로 영업이익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티맵모빌리티는 작년을 목표로 추진하던 기업공개(IPO) 기한을 내년까지로 2년 연장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수익·비핵심 자회사 매각을 통해 수익 개선을 꾀하고 있지만, 여전히 적자를 해소하지 못하고 있어 IPO 계획에 차질이 생긴 것으로 풀이된다.
Copyright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