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448일만에 복귀 후 '4호골' 인간승리 쓴 조규성, 덴마크리그 13라운드 이주의 팀 선정

임기환 기자 2025. 10. 29.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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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무대에서 다시 한 번 이름을 각인시켰다.

미트윌란의 조규성이 덴마크 수페르리가가 선정한 '이주의 팀(Team of the Week)'에 이름을 올리며 완전한 부활을 알렸다.

조규성은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거울을 보면 해골처럼 말라 있었다. 밤마다 통증 때문에 잠을 이룰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당시 가나전에서 헤딩으로만 두 골을 뽑아내며 한국 축구사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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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덴마크 무대에서 다시 한 번 이름을 각인시켰다. 미트윌란의 조규성이 덴마크 수페르리가가 선정한 '이주의 팀(Team of the Week)'에 이름을 올리며 완전한 부활을 알렸다. 지난해 무릎 수술로 긴 재활의 시간을 견뎌낸 그가, 부상 복귀 후 첫 풀타임 경기에서 골까지 터뜨리며 팀의 4-0 완승을 이끌었다.

덴마크 수페르리가는 28일(현지시간) 2025~26시즌 13라운드 베스트11을 발표했다. 조규성은 4-4-2 포메이션의 투톱 중 한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 26일 프레데리시아와의 원정 경기에서 그는 전반 34분, 측면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몸싸움으로 수비를 제친 뒤 오른발 발리로 마무리하며 시즌 4호골을 기록했다. 공중볼 경합, 연계, 위치 선정까지 모든 면에서 완벽에 가까웠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그는 90분 내내 상대 수비를 괴롭혔다.

그의 복귀 스토리는 그야말로 '드라마'다. 2024~25시즌 전체를 날려야 했던 이유는 단순한 부상이 아니었다. 지난해 5월 무릎 수술 이후 예기치 못한 합병증이 찾아왔다. 체중은 무려 14㎏이나 빠졌고, 하루에 여러 차례 진통제를 맞아야 할 정도였다. 조규성은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거울을 보면 해골처럼 말라 있었다. 밤마다 통증 때문에 잠을 이룰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그는 "그럼에도 월드컵 무대는 여전히 꿈이다. 다시 거기에 서기 위해 버텼다"고 말했다.

그 노력은 결국 결실을 맺고 있다. 지난 8월, 무려 448일 만에 복귀전을 치른 뒤 경기 감각을 조금씩 되찾았고, 최근 들어선 완연히 예전의 폭발력을 되찾았다. 공격수로서의 본능이 되살아나자,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도 직접 움직였다. 홍 감독은 지난 26일 덴마크 현지를 찾아 미트윌란의 경기를 직접 관전했다. 조규성의 복귀 후 경기력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지금 대한민국 대표팀은 스트라이커 기근에 시달리고 있다. 오현규(헹크)를 제외하면 확실한 원톱 자원이 없는 상황. 그런 가운데 조규성의 복귀는 천군만마나 다름없다. 특히 이강인(파리생제르맹)과의 호흡은 이미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입증됐다. 그는 당시 가나전에서 헤딩으로만 두 골을 뽑아내며 한국 축구사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다음달 18일 예정된 평가전 상대는 공교롭게도 바로 '그 가나'. 3년 전의 기억이 되살아나는 무대다. 한때 해골처럼 말랐던 그가, 이제는 다시 강철의 몸으로 피치를 누비고 있다. 부활의 끝에는 언제나 꿈꾸던 무대가 있다. 그리고 조규성은 지금, 그 무대를 향해 뚜벅뚜벅 나아가고 있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미트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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