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노소영, 차녀 결혼식서 조우…혼주석 ‘나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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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민정 씨가 미국인 해병대 예비군 장교 케빈 황 씨와 오늘(13일) 오후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화촉을 밝혔습니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은 오늘(13일) 결혼식에서 이혼 후 처음 대면했고, 신부 측 부모석에 나란히 자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 관장은 예식 2시간 전인 오전 11시쯤 식장에 도착했고, 잠시 뒤 최 회장은 다른 차량으로 지하 3층을 통해 들어섰습니다.
최 회장의 차녀 결혼식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재계 총수들의 발걸음도 이어졌습니다.
4대 그룹 총수 중에는 구광모 LG 회장이 낮 12시 20분쯤 가장 먼저 도착했고, 이재용 회장은 결혼식 직전인 낮 12시 48분쯤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박정원 두산 회장, 이재현 CJ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이웅렬 코오롱 명예회장 등도 자리해 결혼을 축하했습니다.
오늘(13일) 결혼식은 사전에 초청받은 하객만 입장이 가능하도록 출입로를 통제한 채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황씨는 중국계 미국인으로,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태어나 하버드대, 스탠퍼드대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졸업하고 미 해병대 예비군 장교로 캘리포니아에서 복무 중입니다. 민정씨 역시 2014년 해군 사관후보생으로 자원 입대했던 만큼 두 사람은 ‘군’이라는 공통점을 계기로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설혜 기자 sulhye87@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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