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냐짱 유명 호텔 가짜 홈페이지 사기…관광객 주의

김영리 2024. 9. 29. 21:4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베트남 남부의 유명 휴양지인 냐짱(나트랑)시 4·5성급 호텔을 사칭하는 가짜 홈페이지를 만들어서 숙박비를 가로채는 사기가 현지에서 기승이다.

29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하노이에 사는 한 관광객은 지난 8월 중순 자신과 친구 11명이 묵을 냐짱의 호텔을 예약하려고 했다.

사기 일당은 하바나 냐짱 호텔, 빈펄 리조트 등 여러 4·5성급 유명 호텔·리조트의 SNS 계정을 모방한 가짜 페이지를 만든 것으로 파악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피해자가 숙박비 결제하면 연락 두절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베트남 남부의 유명 휴양지인 냐짱(나트랑)시 4·5성급 호텔을 사칭하는 가짜 홈페이지를 만들어서 숙박비를 가로채는 사기가 현지에서 기승이다. 냐짱은 한국인 관광객도 많이 찾는 곳이라 주의가 요구된다.

29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하노이에 사는 한 관광객은 지난 8월 중순 자신과 친구 11명이 묵을 냐짱의 호텔을 예약하려고 했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접한 호텔 정보 페이지를 통해 상담을 거쳐 호텔 숙박비 등으로 1300만동(약 70만원)을 송금했지만, 실제로는 호텔 예약이 되지 않았으며 예약 페이지에 기재돼있던 연락처도 사라졌다.

베트남 냐짱 유명 호텔·리조트 위장 가짜 홈페이지. /사진=하바나 냐짱 호텔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현지 경찰은 그간 비슷한 피해 신고가 100건 가까이 접수됐다고 매체에 밝혔다. 사기 일당은 하바나 냐짱 호텔, 빈펄 리조트 등 여러 4·5성급 유명 호텔·리조트의 SNS 계정을 모방한 가짜 페이지를 만든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통상 서비스 혜택을 제공한다면서 숙박비를 사전 결제하도록 유도한 뒤 돈을 받으면 사라진다.

피해자는 예약이 된 줄 알고 호텔에 가서야 자신의 이름이 예약 명단에 없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다. 자신이 받은 연락처로 연락해도 전화가 차단되거나 응답이 없는 경우가 많다고 현지 당국은 전했다.

이에 관련 호텔들은 가짜 페이지를 조심하라고 경고했으나 다수의 가짜 페이지가 여전히 공격적인 홍보를 계속해서 1인당 최대 수천만동(1천만동=약 54만원)에 이르는 금액을 피해자로부터 가로채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냐짱이 속한 카인호아성의 응우옌 티 레 타인 관광국장은 이런 수법이 다수의 피해자를 낳은 조직적인 사기라면서 "관광객은 이런 행태를 접하면 당국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