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만큼 바쁜' 신유빈-오상욱-김예지, '파리 슈퍼스타'들의 화려한 휴가[스한 위클리]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2024 파리 올림픽이 폐회한지 한 달을 넘겼지만, 여전히 식을 줄 모르는 인기 스타들이 있다.
조국을 빛내고 금의환향한 스포츠 영웅들은 예능, 광고, 패션계에서 수많은 러브콜을 받고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 중에서도 탁구의 신유빈(20)-펜싱의 오상욱(27)-사격의 김예지(32)는 올림픽 이후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슈퍼스타'로서의 나날을 보내는 중이다.
▶'손흥민-임영웅'도 제친 '광고퀸 삐약이' 신유빈
한국 탁구는 파리 올림픽에서 값진 동메달 2개(혼합복식, 여자 단체전)를 획득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남자 단체전 은메달 이후 무려 12년 만의 메달.
그 중심에는 '삐약이' 신유빈이 있었다. 신유빈은 임종훈과 나선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해 생애 첫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한 영혼의 단짝' 전지희와 복식 조를 이룬 여자 단체전에서도 동메달을 따내며 역사를 썼다. 세계랭킹 2위이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금메달리스트 신유빈-전지희 조는 대회 기간 내내 위력적인 경기력을 뽐내며 16년 만의 올림픽 여자 탁구 단체전 메달을 따낼 수 있었다.
다섯 살이던 2009년 예능 '스타킹'에 출연을 시작으로 '무한도전' 등 인기 프로그램에서 '탁구 신동'으로 소개된 신유빈이기에 파리 올림픽을 빛낸 올림픽 스타 중 가장 눈길이 갈 수밖에 없다. 그는 기대처럼 성장해 국가대표가 되며 국민들에게 가장 친숙한 탁구선수로 발돋움했다.
국민들이 응원으로 함께 키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신유빈은 파리 올림픽에서도 실력은 물론 귀여움까지 뽐내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쉬는 시간마다 바나나, 에너지 젤, 음료수 등을 먹는 모습은 경쟁 국가인 중국을 포함해 전 세계 팬들이 입을 모아 "귀엽다"고 말할 정도. 일부 팬들은 얼음 팩을 머리에 올리고 휴식을 취하는 그녀의 모습이 마치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에 나오는 캐릭터 '망나뇽'과 닮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값진 메달에 귀여움까지 더해지니, 신유빈의 올림픽 이후가 더 바빠질 수밖에 없었다. 그는 바나나맛 우유부터 치킨, 에너지 젤까지 식품 광고를 섭렵하며 어느 때보다 '인기 고공행진'을 누리고 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 따르면 신유빈은 8월 스포츠 스타 브랜드 평판서 손흥민을 제치고 1위, 8월 스타 브랜드평판과 9월 광고모델 브랜드 평판서 임영웅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각각 한국 스포츠와 가요에서 상징적인 존재인 손흥민과 임영웅을 2위로 밀어내고 1위를 석권한 것. '삐약이'의 날갯짓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
▶'황금빛 2관왕' 오상욱, 대세 입증하며 '황금빛 맥주 광고'까지
한국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펜싱 역사상 두 번째로 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 3연패(2012 런던 金, 2016 리우데자네이루 미개최, 2020 도쿄 金)를 달성했다. 종전 기록은 헝가리의 1928년 암스테르담 올림픽부터 1960년 로마 대회까지의 7연패다.
구본길, 오상욱, 박상원, 도경동으로 이루어진 '뉴 어펜져스'(영화 '어벤져스'와 '펜싱'의 합성어)는 파리 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전서 헝가리를 제압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 화려한 마무리에는 마지막 주자인 오상욱의 금빛 찌르기가 있었다.
한국 남자 펜싱은 기둥이었던 구본길을 떠나보냈지만, 새 에이스 오상욱을 얻었다. 오상욱은 단체전 금메달에 앞서 남자 펜싱 사브르 개인전 우승까지 더해 한국 남자 펜싱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오상욱은 실력뿐만 아니라 잘생긴 외모로 해외 팬들의 마음까지 훔쳤다. 포르투갈어를 사용하는 해외 인플루언서가 "내가 올림픽을 보는 이유"라며 오상욱의 사진을 SNS에 올렸고, 브라질에서 폭발적인 반응이 일기도 했다.
뛰어난 성적에 훤칠한 외모까지 더해지니, 올림픽 종료 후 한국으로 돌아온 오상욱에 각종 러브콜이 쏟아졌다. '한국 펜싱 황태자'는 예능 출연과 화보 촬영은 물론 광고까지 찍는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 했다.
오상욱은 수많은 광고 중 대세 스타만 찍는다는 맥주 광고 모델로도 발탁되며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다. 한국은 물론 세계인의 마음을 흔든 펜싱 스타의 위력은 상당했다.
▶일론 머스크도 반한 '코리안 존윅', 김예지 행보는 '백발백중'
한국 사격은 파리 올림픽에서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금빛 총성'을 울렸다. 금메달 3개-은메달 3개로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을 경신했다. 기존 기록은 2012 런던 올림픽에서의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금메달과 별개로 이번 올림픽 사격에선 성적보다 더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선수가 있었다. 바로 '코리안 존윅' 김예지가 주인공이다.
파리 올림픽 기간 도중 한 영상이 전 세계 SNS를 강타했다. 지난 5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펼쳐진 국제사격연맹(ISSF) 사격 월드컵 25m 권총 경기를 치르는 김예지의 모습이었다. 김예지는 당시 42점을 올려 해당 종목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다.
마치 영화 속 특수요원을 보는 듯한 김예지의 사격 영상에 많은 유명 인사들이 관심을 보였다.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 '맨유 출신' FC서울 외국인 선수 제시 린가드도 그 중 하나였다. 차가운 분위기에 털털한 반전 매력까지 알려지며, 김예지는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슈퍼스타가 됐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 따르면 김예지는 8월 스포츠 스타 브랜드 평판서 신유빈, 손흥민에 이은 3위, 8월 스타 브랜드 평판에서 신유빈, 임영웅에 이은 3위를 차지했다. 국민적 인지도로는 파리 올림픽 전까지 사실상 무명에 가까웠던 김예지가 이들과 인기 순위를 다투고 있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김예지는 각종 화보 촬영과 예능 출연으로 바쁜 와중에도 지난 6일 막을 내린 전국사격대회서 여자 공기권총 10m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원하는 것을 모두 명중하고 있는 '명사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김예지의 행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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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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