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한일회담 겨냥해 ICBM…'화성-17형'과 유사

신현정 2023. 3. 1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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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한일 정상회담 개최에 반발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급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군 당국은 이 미사일이 북한의 신형 화성-17형과 유사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북한이 최근 들어 다양한 형태의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신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오늘(16일) 오전 7시 10분쯤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급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발사됐으며, 한미 정보당국은 세부 제원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이 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돼 1,000km가량을 비행한 뒤, 중국과 러시아 접경 해상에 떨어졌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고도가 6,000km에 달하며 비행시간은 70분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군 관계자는 이번 미사일이 북한의 신형 ICBM, '화성-17형'과 유사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고체연료를 사용했을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지만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 북한의 도발은 한일 정상회담 개최에 따른 반발로 평가됩니다.

군 관계자도 북한이 오늘 대통령 비행기가 이륙하기 전 미사일을 발사한 점을 들어 한일회담에 따른 반발로 평가했습니다.

지난 11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에 따른 반발로도 해석됩니다.

앞서 군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 등으로 연습을 방해하려 하더라도 정상적으로 진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소식에 대통령실은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 회의에 참석해 한미 연합방위태세 유지를 주문하며 '자유의 방패' 연합연습을 철저히 수행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또 계획된 공중강습 등 연합훈련을 강도 높게 실시하라면서 "북한의 무모한 도발은 분명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북한의 도발은 지난 14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이틀 만인데, 다양한 형태의 무력시위로 한반도 내 긴장감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북한은 올해 들어 여섯 차례 탄도미사일을 발사했고, 이중 ICBM은 두 번째입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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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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